못다한 이야기 소길별하

26년 2월 16일

by 글날 스케치MOON

소길리 그녀의 집

우리는 이제 그곳을 ‘소길별하’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릅니다.

발걸음마다 설레임을 가득 담은채로 이 소길별하를 찾은 사람들은 소길리의 짙은 향기를 맡으며 이곳에 발을 들입니다.

배우자의 손을 잡고, 연인의 손을 잡고, 또한 친구의 손을 잡으며 방긋한 미소를 머금으며 이곳 소길별하를 만나러 옵니다.

소길리에 위치한 이곳 소길별하는 자연을 가득히 품은채로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니 바로 널찍한 거실과 벽난로가 나타났고, 2층에 올라가는 계단 옆으로는 고객들을 응대하는 staff이 계셨습니다.

잔디가 보이는 창가옆에 위치한 포토프린터기는 고객들에게 무료 사진촬영 및 인화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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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으로 출력해주는 사진은 방문자들에게 상당히 의미있는 선물이 되었답니다.


그녀가 아주 오랜시간 머물렀을 식탁이 있던 공간에는 큰 창문이 지금도 그대로 있었습니다.

햇살이 가득했을 그 곳에는 소길별하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상품들로 채워져 있었고, 뒷문이 연결되어 있던 곳은 쉬폰 커텐이 드리워진채 더 이상은 열리지 않는 문이 된듯 했습니다.

화장실로 사용되던 공간은 방문자들이 사용하는 공용 화장실이 되어서 쉽게 이용할수 있어요.

화장실 앞 세면대에서 간단하게 손을 씻을수도 있습니다.


주방 냉장고가 있었던 공간에는 제주에서 제조하고 있는 민속주들과 작은 간식들이 놓여있었고,

인덕션이 놓여져 있었던 공간에서는 신안젓갈과 제주에서 나는 4종류의 특산소금이 있었습니다.

신안젓갈은 튜브식 젓갈이라서 그릇에 옮겨담아 먹기에 편할것 같았어요.

제주 특산물인 감귤과 톳, 당근, 비트가 담긴 소금은 선물하기에 좋은 모양새로 가지런하게 진열되어 있었답니다.

보기에도 색이 곱고 예쁘군요.

설겆이 개수대에는 제주귤 파지를 활용해서 만들어진 주방세제가 예쁘게 놓여져 있었습니다.

비건이 표기된것을 보니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상품이 맞는 것 같았어요.

개수대 옆에는 제주에서 제조된 감자부각과 김부각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주방에서 나와 2층으로 올라가보니 이곳도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했네요.

퍼퓸과 문구용품, 제주를 상징하는 의류들도 이곳에 진열되어 있었어요.

침실이 있던 공간을 다양하게 꾸며서 여러상품들을 보여주고 있었답니다.

작은 악세서리도 잇어서 반지 한개를 손가락에 끼워봤는데, 눈길에 귀걸이와 목걸이가 밟히는것이 아무래도 사고싶은 모양입니다.


제주 여행객들의 숙취를 걱정하는 귤모닝이란 상품도 있습니다.

전날 심한 음주로 숙취가 있었다면 요거 한개 먹고싶은 생각이 들겠어요

푸딩을 연상하는 푸딩비누도 제주의 산물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상품이었습니다.

이 곳의 공간속에는 다양한 상품군들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어서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구경하기가 참 재밌었어요.


음악 작업실로 사용되고 있던 공간은 카페테리어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입장권에는 웰컴드링크 다과이용권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곳에서 차와 간식을 받아 자리에서 먹으면 됩니다.

과즐과 드립백도 선물로 주고, 다른음료를 주문하시고 싶으시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한 후에 구매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지는 빗줄기는 오늘 이곳을 찾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데크에 떨어지며 퍼지는 물방울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기에 좋았어요.

이곳은 2022년도부터 소길별하로 운영되고 있었나봅니다.

효리네민박이 2017년~2018년도에 방영되었으니 주인이셨던 이효리님은 2021년도즈음에 이곳 보금자리를 떠나셨나봐요.

많은 분들의 발걸음이 이곳 소길별하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집도 그대로, 마당에 펼쳐진 잔디도 그대로인데 저는 이상하게 이곳에서 텅빈 공백이 느껴진건 왜 그럴까요?

아마 저를 포함한 방문자들이 저와 같은 마음을 비슷하게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소길별하는 사전에 예약을 하고 오셔야 하지만, 현장에서 입장료를 내시고도 들어오실수 있으니 운영시간을 확인하신 후에 방문해보시는것도 의미있는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소길리 이효리님의 집을 방문하게 되서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여전히 이곳에서는 두분의 행복했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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