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17
마음을 다스리려고 2시간째 색칠공부를 한다.
삐뚤빼둘한 나의 속마음에도 수채화를 칠해보자.
밑그림에 원하는 색을 입혀주니 금새 그림이 살아난다.
물감으로 얼룩이 생긴 붓은 물로 헹구니깐 금방 깨끗해 지더라.
관여가 아닌 관심을, 지적(指摘)하는 엄마가 아니라 지적(知的)으로 칭찬하는 엄마가 되고 싶었다.
17세의 아들은 그런 엄마가 불편하여 다시 멀어지려 한다.
오늘 학교에서 엄마를 만난 아들은 눈을 마주치고는 휙 도망간다.
이 녀석,,,
과유불급이라 했거늘...
너와 나 사이에는 다시 거리가 필요하구나.
아들아,
오늘 조금, 아니 많이 서운하더라.
당분간 우리 좀 멀어지자.
내일부터는 알아서 일어나 학교 가거라.
난 운동갈꺼니 그리알도록.
아, 그래도 밥은 차려놓구 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