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16
한강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혀끝에 맛있는 음식으로 농땡이를 부려보니 새벽부터 걸리적거리던 마음찌꺼기가 조금씩 씻겨 내려간다.
내 마음의 덩어리는 저 비가 씻어갔을까.
아니면 내가 한강물안으로 던진걸까..
감정이란 물처럼 유동성이 있어 흘러 움직이기 쉽고, 담은 그릇의 모양에 따라 형태와 깊이까지 좌우된다.
굳이 담을 필요가 뭐 있으랴.
흐르면 흐르는대로 그냥 두어도 괜찮겠지.
내 마음의 그릇을 다시 빚어두는 것이 더 낫겠구나
빗소리에 감정의 조각들이 떨어지고 한결 가벼워진 내 마음은 다른 조각의 잠을 청한다
(이미지출처:Pinte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