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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DoG Apr 15. 2021

2021SS Fashion Trend

월간 고독 4월호


월간 고독 4월호 <2021SS Trend>

2021SS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크게 지난 시즌의 유행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침체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계속해서 이어져 오는 90년대 무드는 올해도 계속해서 유행 할 전망이다. 어깨가 하늘로 솟아오른 파워숄더와 스포티한 레트로 무드는 90년대에 유행했던 아이템을 다시금 꺼내야 할 시기가 왔다는 것을 알려준다. 올 봄은 유난히 편안한 무드의 옷들이 많이 보인다. 활동성도 좋고 흐르는듯한 스웻셔츠와 편안함을 강조한 오버핏 자켓, 밴딩 팬츠들. 그리고 이제는 와이드를 넘어서 맥시핏이라고 불러야 할만큼 넓고 길어진 바지는 편안하면서도 격식 있어 보인다. 전반적으로 흐르는듯한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강세이다. 또한 올해는 다양한 컷 아웃과 레이어드 스타일링이 눈에 띄었는데, 새롭게 등장한 피쉬넷 스타일링도 도전해 볼만한 아이템이다.

소재는 편안한 니트와 활동성이 좋은 쭈리원단 등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2019SS 시즌부터 이어져온 가죽(레더) 소재도 아우터 외 각종 악세사리로 쇼를 장식했다. SS는 Spring/Summer 의 약자인데, 역시나 봄 여름다운 얇고 가벼운 소재들이 대거 등장했다. 여름에 입어도 무리 없을 것 같은 오버핏 수트들은 시원한 색감과 소재로 구매욕을 상승시킨다. 올해 SS에 빼놓을 수 없는 소재가 있다면 시스루인데, 기존에 상의에만 쓰인 것과 달리 치마나 바지 등 여러 아이템에 사용해서 신비하면서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올해는 여름에도 니트가 굉장히 많이 보일 것 같다. 이번 쇼에서도 많은 브랜드에서 봄 여름용 가볍고 얇은 니트들을 선보였고, 파스텔 톤을 기반으로 한 여름용 반팔니트까지 사계절 내내 니트를 입을 수 있겠다.

올해 팬톤이 선정한 컬러는 엘로우와 그레이 컬러이다. 옐로우는 밝고 희망찬 기운을, 그레이는 차분하고 정직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두 컬러의 조화가 2021년을 위로해 줄 것이라 예상한다. 2021SS 컬렉션에서도 어김없이 두 컬러가 눈에 띄었다. 노랑은 자칫 유치하고 과해 보이는 컬러지만 감각적인 디자이너들은 노랑색의 톤을 낮추거나, 옷의 일부분에 포인트로 사용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노랑을 런웨이에 등장시켰다. 또한 올 화이트 착장이나, 뉴트럴 톤을 사용해 자연 친화적인 색감을 뽐내는 브랜드도 대거 등장했다. 올해 SS 시즌 컬러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희망과 재생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작년에 체크무늬가 유행했던 것과 반대로 올해는 스트라이프 패턴이 주로 보였고, 봄 여름을 대표하는 플라워 패턴도 역시나 여러 브랜드에서 사랑 받았다. 경기가 불황일수록 컬러와 프린트는 요란해지는데,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로 곳곳에서 현란한 프린트와 패턴들을 찾아볼 수 있었고, 특히나 아티스틱한 유화풍의 프린트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번 시즌에 꼭 입어야 할 아이템을 말한다면 트레이닝 셋업을 빼놓을 수 없다. 원래 패션 쇼에는 컨셉을 명확히 보여주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일된 느낌을 주기 위해 셋업 제품을 자주 볼수 있는데, 올해는 그 트렌드가 트레이닝복으로 표현되었다. 그 외에도 오버사이즈 자켓과 크롭티, 스웻팬츠와 블라우스 등 시대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인 디자이너들의 원마일 웨어 (1마일 정도의 외출이 가능한 홈 웨어)가 쇼를 점령했다. 그리하여 전반적인 무드는 Casual + Sporty이며, 이것을 잘 풀어낸 브랜드는 셀린느(Celine)로, 이번 SS시즌에 많은 호평을 얻기도 했다. 과연 고독은 이런 트렌드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Old & New” 예전부터 있었던 가죽 자켓을 새롭게, 새로운 소재의 피쉬넷을 다채롭게.

브랜드 고독(GoDoG)은 이번 시즌 여러 컬렉션을 보며 영감을 받아 작업했다. 지금 가장 핫한 소재인 페이크 레더 소재를 사용해 크롭 자켓을 만들었다. 자칫 평범할 수 있는 가죽 자켓을 허리선에 맞추어 짧게 디자인하고, 여밈 형식이 아닌 오픈형 자켓으로 곡선적인 마감을 새롭게 시도 했다. 미니멀한 실루엣을 강조하며 90년대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 어깨에 패드를 넣어 과장된 직각을 강조했으며, 넥 라인에 세심한 컷 아웃까지 디자이너의 섬세한 감성을 잘 느껴볼 수 있다. 또한 디자이너는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피쉬넷 소재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트렌드 컬러인 민트 컬러에 초점을 두고 버려진 캔 손잡이를 이용해 직접 그물을 엮었다. 피쉬넷으로 뷔스티에, 허리장식, 모자장식 등 여러 스타일링을 컬렉션을 통해 공개하며 올 봄여름 뜨거운 트렌드 아이템으로 급부상 시켰다.

크롭 가죽자켓, 피쉬넷 뷔스티에 Designed by GoDoG
Designer_Go Donggyun
Photographer_Namgung Geon
Model_Chung Jiwan
Model_Ryu Junhy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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