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raya Dec 31. 2018

마추픽추? 잉카문명? 간단정리!


오늘 마추픽추에 도착했습니다. 정확히는 아구아스 깔리엔떼스라는 마추픽추 아랫동네에 도착을 했습니다. 벌써 열번 넘게 이 동네를 방문했습니다. 함께 남미를 여행하는 분들의 첫번째 버킷리스트에는 보통 마추픽추여행이 들어가있습니다. 페루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지요. 왜일까요? 사실 저는 고대문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닌지라 처음에는 마추픽추가 왜 그렇게 대단한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더 매력있는 곳이 바로 마추픽추입니다. 



현재 페루의 수도는 리마입니다. 그럼 잉카의 수도는 어디었을까요? 페루 쿠스코라는 도시였습니다. 마추픽추 옆에 위치한 도시죠. 쿠스코와 아구아스 깔리엔떼스는 잉카문명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러나 스페인이 식민 통치 시절, 부왕령으로 리마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현재 페루수도가 리마가 되었지요.






마추픽추는 세계 신7대 불가사의로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고 대부분 가설일뿐입니다. 하지만 1400년대 파차쿠텍(파차쿠티)이라고 하는 잉카 9대 왕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추정됩니다. 파차쿠텍은 고구려의 광개토대왕과 비슷한 느낌으로, 잉카제국의 영토확장과 전성기를 이끌었던 왕입니다. 그러나 이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하고, 잉카제국이 스페인에게 점령되자 마추픽추는 버려지게 됩니다. 근처에 사는 잉카인들은 마추픽추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스페인 사람들은 마추픽추의 존재를 알지 못했죠. 그러다 1911년 하이럼 빙엄이라는 미국인 역사학자가 빌카밤바라는 지역을 찾다가 우연히 마추픽추의 존재를 알게되었고 이것이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마추픽추는 그 역사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곳입니다. 하지만 마추픽추는 다방면으로 할말이 매우 많습니다. 건축으로 보자면, 아름다운 잉카석벽에서부터 지진이 나도 무너지지 않는 안정적 구조까지 갖춘 곳이 마추픽추입니다.  실제로 쿠스코 대지진 당시, 스페인이 세운 교회는 무너져도 잉카의 초석은 무너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과학으로 보자면 태양의 주기를 정확히 계산한 인티와타나 신전, 계획도시의 완벽한 수로. 꽃보다청춘에 나왔던 마추픽추가 전부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즐거운 여행을 하시려면 가이드의 설명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미리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와 접목시켜서 여행지에 대해 공부해보기를 추천합니다. 건축에 관심이 있다면 여행지의 건축을, 조각에 관심이 있다면 여행지의 조각을, 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여행지의 문학을. 100명의 사람이 여행을 하면 100개의 다른 기억이 만들어집니다. 같은 장소에서 어떤 기억을 가져갈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본인이 바라보는 세상, 본인이 바라보는 여행지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중남미 여행 인솔자로 사는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