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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여행 총정리> 루트, 경비, 교통, 치안

by Soraya

코스타리카에 몇 번 다녀오고 나니 이제 나에게 코스타리카의 이미지는 "초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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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는 커피로 유명하기도 하고 #에코투어리즘 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유럽/미국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여행지이기도 해서 눌러사는 외국인도 많다. 숲도 너무 예쁘고 바다도 너무 예쁜 곳.


사실 코스타리카는 남미 여행처럼 빵빵 터지는 관광지는 많이 없다. 돌아봤을 때 생각나는 건 온통 초록색이던 숲과 나무에 매달려서 자던 나무늘보. 해변에서 서핑하던 히피 오빠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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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코스타리카 여행은 주로 수도인 산호세를 중심으로 짜게 된다. 여행 경로를 짜기가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님! 아래 구글 지도 캡처한 사진에 보듯이 갈만한 곳은 크게 산호세/몬테베르데/라포르투나/마누엘안토니오/리몬(푸에르토 비에호) 정도가 있다. 그 외 타마린도, 산타테레사 등도 있으니 본인 취향에 따라 바다 쪽으로 가도 되고 숲으로 가도 된다. 어딜 가나 깨끗하고 티코(Tico)* 들은 친절하다.


* 티코/티카(Tico/Tica): 코스타리카에서는 본인들을 티코/티카라고 부른다. 그냥 뜻은 코스타리카 사람 남자/여자로 생각하면 쉽다. 티코들은 대부분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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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인 산호세에 국제선이 다니고, 푼타아레나스 근처에 있는 리베리아 Liberia 라는 도시에도 국제선이 다닌다. 유럽 노선에서는 이쪽으로 바로 들어오는 것도 있는 듯. 육로로 이동한다면 경로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코스타리카만 여행한다면 산호세를 중심으로 한 바퀴 돌고 다시 산호세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좋을듯하다. 사실 나라가 작아서 이동하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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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비싸,,, “중미는 싸겠지” 라고 생각했던 나의 기대를 산산조각 내준 코스타리카. 그래두 넘나 좋기는 했다. 마누엘 안토니오가 조금 비싼 동네라 호스텔 2-30 달러, 2인 호텔 잡으려면 거의 100달러 정도. 몬테베르데나 라 포르투나 같은 동네는 그래도 좀 저렴했다. 2인 1실 저렴한 호텔의 경우 4-50 달러 선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진짜 저렴한 곳은 30 달러까지도 한다 ㅋㅋ 근데 밥값 같은 경우 싸진 않다. 세트메뉴인 카사도(Casado) 를 먹어도 적어도 3-4000 콜론은 있어야 한당.. 약 5-6달러 정도. 이 정도면 뭐가 비싸냐고 하겠지만 멕시코나 과테말라를 가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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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여행자를 위한 셔틀버스 연결이 매우 잘 되어있다. 근데 고속버스는 진짜 아직도 열악하다.. 오마이갓. 셔틀은 일정 인원 이상이 예약해야만 운행을 하는데 저렴하진 않다. 25~50달러 정도 한다. 버스에 비해서 가격은 좀 많이 비싼 편이지만 숙소로 데리러 와서 숙소에 내려준다. 버스 터미널까지 가는 고생을 생각하면 그냥 돈 낼만하다. 왜냐면 너무 덥거든... 한 번은 셔틀 예약인원이 2명뿐이라 결국 시외버스를 3번이나 갈아타고 간 적이 있는데 정말 힘들었다. 버스에 사람은 가득 찼는데 에어컨은 안 나오고.. 버스 안의 온도계가 36도를 넘어갔다. 갈아타는 것 또한 스페인어를 못한다면 찾기 많이 힘들 거다;;; 코스타리카 사람들이 워낙에 친절하기는 하지만 영어를 다들 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잘 못한다면 그냥 돈 좀 줘도 편하게 셔틀 타기를 추천한다. 버스 진짜 힘듦... 아 참. 산호세에서는 우버를 사용할 수 있다. 택시보다 훨씬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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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산호세 안의 일정 구역을 제외하고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라 포르투나, 몬테베르데 그리고 푼타아레나스, 마누엘 안토니오에서는 전혀 위험함을 느끼지 못했다. 물론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방심하는 순간 사고가 일어난다. 그러니까 조심 또 조심. 특히 수도인 산호세에는 위험한 구역이 있으므로 밤에는 웬만하면 혼자 나가지 말고 숙소에 머무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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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코스타리카는 자국 화폐인 콜론 Colon 과 달러를 혼용하여 사용한다. 모든 상점에서 달러를 받고, 대신 거스름돈은 코스타리카 콜론으로 준다. 달러 거스름돈으로 줄 때 콜론을 약간 덜 주기도 하는데 사실 큰 차이는 없다. 워낙 단위가 커서. 여하튼 가장 좋은 방법은 맨 첨에 100 달러 정도만 콜론으로 바꿔서, 큰돈 쓸 때는 그냥 달러 쓰고 밥이나 뭐 물건 살 때 정도만 콜론을 사용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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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코스타리카에서는 법적으로 고품질의 아라비카 원두만 키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코스타리카 내에는 저품질의 커피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냥 어디서 마셔도 맛있고 질 좋은 코스타리카 커피를 마시는 셈!!! 아 참, 그리고 코스타리카에서는 야외 음주가 금지되어 있다. 절대 실외에서 술 마시면 안 된다. (당연히 맥주도 안된다) 밖에서는 커피를 마시자. 밥은 사 먹을 때는 세트메뉴인 카사도(Casado)를 먹어보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스타리카에서는 초록 초록한 숲에서 허파를 정화하고 숨을 많이 쉬는 게 남는 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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