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raya Jul 14. 2019

<코스타리카 여행 총정리> 루트, 경비, 교통, 치안

코스타리카에 몇 번 다녀오고 나니 이제 나에게 코스타리카의 이미지는 "초록"이다. 


코스타리카는 커피로 유명하기도 하고 #에코투어리즘 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유럽/미국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여행지이기도 해서 눌러사는 외국인도 많다. 숲도 너무 예쁘고 바다도 너무 예쁜 곳. 


사실 코스타리카는 남미 여행처럼 빵빵 터지는 관광지는 많이 없다. 돌아봤을 때 생각나는 건 온통 초록색이던 숲과 나무에 매달려서 자던 나무늘보. 해변에서 서핑하던 히피 오빠들(?) 정도. 



루트: 코스타리카 여행은 주로 수도인 산호세를 중심으로 짜게 된다. 여행 경로를 짜기가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님! 아래 구글 지도 캡처한 사진에 보듯이 갈만한 곳은 크게 산호세/몬테베르데/라포르투나/마누엘안토니오/리몬(푸에르토 비에호) 정도가 있다. 그 외 타마린도, 산타테레사 등도 있으니 본인 취향에 따라 바다 쪽으로 가도 되고 숲으로 가도 된다. 어딜 가나 깨끗하고 티코(Tico)* 들은 친절하다. 


* 티코/티카(Tico/Tica): 코스타리카에서는 본인들을 티코/티카라고 부른다. 그냥 뜻은 코스타리카 사람 남자/여자로 생각하면 쉽다. 티코들은 대부분 친절하다! 



수도인 산호세에 국제선이 다니고, 푼타아레나스 근처에 있는 리베리아 Liberia 라는 도시에도 국제선이 다닌다. 유럽 노선에서는 이쪽으로 바로 들어오는 것도 있는 듯. 육로로 이동한다면 경로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코스타리카만 여행한다면 산호세를 중심으로 한 바퀴 돌고 다시 산호세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좋을듯하다. 사실 나라가 작아서 이동하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ㅋㅋㅋ



경비: 비싸,,, “중미는 싸겠지” 라고 생각했던 나의 기대를 산산조각 내준 코스타리카. 그래두 넘나 좋기는 했다. 마누엘 안토니오가 조금 비싼 동네라 호스텔 2-30 달러, 2인 호텔 잡으려면 거의 100달러 정도. 몬테베르데나 라 포르투나 같은 동네는 그래도 좀 저렴했다. 2인 1실 저렴한 호텔의 경우 4-50 달러 선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진짜 저렴한 곳은 30 달러까지도 한다 ㅋㅋ 근데 밥값 같은 경우 싸진 않다. 세트메뉴인 카사도(Casado) 를 먹어도 적어도 3-4000 콜론은 있어야 한당..  약 5-6달러 정도. 이 정도면 뭐가 비싸냐고 하겠지만 멕시코나 과테말라를 가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교통: 여행자를 위한 셔틀버스 연결이 매우 잘 되어있다. 근데 고속버스는 진짜 아직도 열악하다.. 오마이갓. 셔틀은 일정 인원 이상이 예약해야만 운행을 하는데 저렴하진 않다. 25~50달러 정도 한다. 버스에 비해서 가격은 좀 많이 비싼 편이지만 숙소로 데리러 와서 숙소에 내려준다. 버스 터미널까지 가는 고생을 생각하면 그냥 돈 낼만하다. 왜냐면 너무 덥거든... 한 번은 셔틀 예약인원이 2명뿐이라 결국 시외버스를 3번이나 갈아타고 간 적이 있는데 정말 힘들었다. 버스에 사람은 가득 찼는데 에어컨은 안 나오고.. 버스 안의 온도계가 36도를 넘어갔다. 갈아타는 것 또한 스페인어를 못한다면 찾기 많이 힘들 거다;;; 코스타리카 사람들이 워낙에 친절하기는 하지만 영어를 다들 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잘 못한다면 그냥 돈 좀 줘도 편하게 셔틀 타기를 추천한다. 버스 진짜 힘듦... 아 참. 산호세에서는 우버를 사용할 수 있다. 택시보다 훨씬 편하다. 



치안: 산호세 안의 일정 구역을 제외하고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라 포르투나, 몬테베르데 그리고 푼타아레나스, 마누엘 안토니오에서는 전혀 위험함을 느끼지 못했다. 물론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방심하는 순간 사고가 일어난다. 그러니까 조심 또 조심. 특히 수도인 산호세에는 위험한 구역이 있으므로 밤에는 웬만하면 혼자 나가지 말고 숙소에 머무르도록 하자. 



환율: 코스타리카는 자국 화폐인 콜론 Colon 과 달러를 혼용하여 사용한다. 모든 상점에서 달러를 받고, 대신 거스름돈은 코스타리카 콜론으로 준다. 달러 거스름돈으로 줄 때 콜론을 약간 덜 주기도 하는데 사실 큰 차이는 없다. 워낙 단위가 커서. 여하튼 가장 좋은 방법은 맨 첨에 100 달러 정도만 콜론으로 바꿔서, 큰돈 쓸 때는 그냥 달러 쓰고 밥이나 뭐 물건 살 때 정도만 콜론을 사용하면 되겠다. 


꿀팁: 코스타리카에서는 법적으로 고품질의 아라비카 원두만 키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코스타리카 내에는 저품질의 커피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냥 어디서 마셔도 맛있고 질 좋은 코스타리카 커피를 마시는 셈!!! 아 참, 그리고 코스타리카에서는 야외 음주가 금지되어 있다. 절대 실외에서 술 마시면 안 된다. (당연히 맥주도 안된다) 밖에서는 커피를 마시자. 밥은 사 먹을 때는 세트메뉴인 카사도(Casado)를 먹어보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스타리카에서는 초록 초록한 숲에서 허파를 정화하고 숨을 많이 쉬는 게 남는 거다. 


끝. 

매거진의 이전글 도미토리와 싱글룸 사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