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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팁나눔 Feb 22. 2018

자다가 옆 사람 때리는
‘꿈 행동 장애’

원인과 개선법


자다가 옆 사람 때리는

‘꿈 행동 장애’ 원인과 개선법  


밤에 잘 자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에게 얻어맞고, 깜짝 놀라 잠에서 깰 때가 있습니다. 범인은 바로 잠자리를 함께 쓰는 옆 사람입니다. 잠을 자다가 팔과 다리를 허우적대는 등 과도하게 신체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렘수면 행동 장애’라는 수면질환 때문입니다. 꿈 속의 내용을 행동으로 실천해서 ‘꿈 행동 장애’나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해서 ‘노인성 잠꼬대’라고도 부릅니다. ‘렘수면 행동 장애’의 원인과 개선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렘(REM)수면’ vs ‘난렘(Non-REM)수면’


수면에는 크게 2단계가 있습니다. 눈동자가 빨리 움직이는 렘수면(REM•Rapid Eye Movement)과 눈동자 움직임이 없는 난렘수면(Non-REM)입니다. 잠자는 동안 2가지 수면 단계가 4~5회 반복합니다. 


*렘수면 


- 전체 수면의 20~25% 차지 

- 활발한 정신 활동으로 꿈을 꾸기 때문에 ‘꿈 수면’이라고도 부름 

- 눈∙호흡근육을 제외한 팔∙다리 근육이 마비돼 몸을 움직일 수 없음 

- 기억력∙집중력∙감정조절 등 정신적 피로 회복시킴


*난렘수면 


-전체 수면의 75~80% 차지

-옅은 잠(선잠)인 1단계부터 수면방추가 나타나는 2단계, 깊은 잠인 3단계로 이어짐

-주로 근골격계, 심장, 위장관 등 신체 피로를 회복시킴 


▶렘수면 행동 장애


렘수면 행동 장애는 꿈을 꾸는 렘수면 단계에서 움직일 수 없는 팔∙다리 같은 신체를 움직이게 되는 상태입니다. 심한 잠꼬대도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팔∙다리를 움직이는 신체활동은 뇌가 명령을 내려야 가능합니다. 렘수면 중에는 이 명령이 잠시 끊깁니다. 그래서 몸의 근육이 모두 이완돼 힘을 쓸 수도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꿈에서 겪는 행동을 그대로 실천에 옮겨서 주먹질과 발길질을 합니다. 

렘수면 행동 장애는 꿈을 만드는 뇌의 일부인 뇌교에 문제가 생겨 렘수면의 조절이 원활치 않은 게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약물 부작용도 영향을 줍니다. 

캐나다 맥길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렘수면 행동 장애가 있는 사람의 약 50%가 파킨슨병이나 치매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렘수면 행동 장애는 여성보다 남성, 나이가 많을 수록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렘수면 행동 장애 특징 


- 꿈을 생생히 기억한다. 

- 욕설과 거친 말을 내뱉는 등 잠꼬대가 심하다. 

- 꿈을 꾸는 동안 근육의 힘이 남아 있어서 꿈의 내용을 행동으로 옮긴다.

- 쫓기는 꿈을 꿀 때 도망치느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벽을 치고 들이 받을 수 있다.

- 수영하는 꿈을 꿀 때 다이빙을 할 수도 있다.  


▶렘수면 행동 장애 사고 예방 위한 침실 정리


렘수면 행동 장애가 있으면 눈을 감고 움직이기 때문에 다치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함께 잠자리를 하는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렘수면 행동 장애가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잠자리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대나 주변에 다칠 수 있는 물건을 치운다.

-잠자리 근처에 유리창이 있으면 깨지지 않게 조치한다.

-잠 잘 때 행동이 많거나 크면 침대보다 바닥에서 잔다.

-침실은 건조하지 않게 습도를 약 50%로 만들고, 온도는 숙면에 좋은 약 22도로 맞춘다. 

-잠들기 전 30분 간 반신욕을 해서 근육과 교감신경을 풀어 주면 숙면을 도와 꿈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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