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술

로맨스로 시작하고 사랑으로 진화하기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서술하자면

표현해야 상대가 알 수 있기에

사랑의 마음을 그 대상에게 플러팅 할 필요가 있다.

남, 녀의 사랑에는

이성적인 이끌림이 기반이 되어

호감을 표현하게 되고

둘 중 누군가는 자기 어필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둘만의 러브모드가 시작된다.

사랑의 시작은 설렘으로 열 수 있지만

사랑의 유지는 진솔한 소통과

그에 따르는 기술적인 디테일이 필요한데

우린 대부분 이 '사랑의 기술'이 부족하다.

그런 이유로

사랑의 시작은 쉬우나

유지하기는 어렵고

그 난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르니

이별 후 방황하는 마음을 뒤늦게

공부하며 새로운 사랑을 꿈꾼다.

이미지 제작_The 소리

정작 사랑은

시작 이후에 펼쳐지는 지난한 과정에서 드러난다.

사랑이라 여기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지나면서

익숙한 편안함으로 둘만의 러브스토리는

현실적인 어떠한 과정들을 함께 겪으며

더 돈독해지거나 균열이 일거나 무덤덤 해지는 등,

비로소 자신이 사랑 앞에

어떤 인간인지를 보여준다.

나는 사랑 앞에 어떤 사람인가...

결코 혼자서는 낼 수 없는 손뼉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고 박수가 되는데

이 사랑만큼은 사실 박수가 되지 못하는

손짓으로 머물다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상대를 나의 생각에 끼워 맞춰

바로보지 못하고 자신만의 이상적인 형태로

착각하다가 이내 익숙해지며 오는 현실감에서

스스로의 콩깍지가 벗겨지면

손해 보는 기분이 들면서 상대를 향한

낙담이 시작되곤 한다.

하지만 어리석은 이러한 사랑의 방식도

여러 번의 경험이나 혹은

한차례의 진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관점이나 사고를 점검한다면

이후 만나게 되는 사랑의 대상에게는

좀 더 나은 나를 펼쳐 보일 수 있기도 하다.

그래서 사랑은 늘 새롭고

또한 언제나 유효하며

지난 어설픈 사랑을 덮고 둘만의 이야기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한 만큼

내가 어떤 사랑이 가능한지를 스스로 점검한다면

우리에게 사랑은 언제나

경이로운 새로움으로 펼쳐질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이다.

지난 사랑의 실패나 아픔을

상처로 남겨두지 말고 경험으로 여기고

삶의 어느 포지션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그 사랑의 대상을 만났을 때

완전하게 서로를 드러내며

화사하게 나를 열 수 있도록

사랑 앞에 결코 비겁한 겁쟁이가 되지 않도록

흔하디 흔한 이 '사랑'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고이 품어 지키고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어느 날에 고이 품고 있던 마음의 포켓 안에서

이 '사랑'을 꺼내어 펼치게 해 줄

진정한 나의 반쪽이 나를 향해

다가올 수도 있기에.

이미지 제작_The 소리

사랑을 바라보는 내 마음과 사고를 점검하자.

나의 사랑이지 않는가?

그와 내가 함께 하는 사랑이기 이전에

내가 선택해서 나에 의해 펼쳐질 사랑이기에

나를 점검하며 사랑 앞에 설 준비를 하자.

소통의 기술을 익히고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도 알아두고

그렇게 준비된 나에게 선택받은

그 대상은 아마도 나와 함께

행복한 새로운 사랑 안에서

철저히 서로에게 자발적인 복종을 하며

아깝지 않은 사랑의 시간을 살 것이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하라.

미리 익혀둔 이 사랑의 기술은

로맨스가 사랑이 되도록

나를 도울 강력한 기폭제가 되어 줄 것이며

더없이 아름다운 나의 사랑을

경험하게 해 줄 것이므로.

사랑을 기다리라.
그러는 동안 자신을 사랑하라.

좀 더 열심히 살고
자신의 역량을 조금이라도 더 발전시키며
멋진 사람이 되어가자.

마음이 아름다운 내가 되어
준비가 된 어떤 순간에야
그야말로 사랑은

비로소 서로를 열 수 있는

진정한 상대를 나에게 보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