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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K Oct 07. 2015

린 플랫폼으로서의 카카오

 공정위  국감에서의  약탈적 가격행위 발언 기사를 본 후 

공정위에서 모 의원이 카카오 택시가 무료로 운영되는 것이 "약탈적 가격행위"라는 언급을 한 기사를 보았다. 돈을 안받는 것도 결국엔 나쁜 짓이 된단거다.


하지만 택시콜비가 국가 기간 산업도 아니고 기존에도 극소수 업체들이 이미 독과점한 콜시장에서, 그리고 더욱이 소비자 스스로가 카카오의 서비스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인정하여 카카오콜이 급성장한 것인데, 어떻게 이런 발상이 나올 수 있을까?  


오직 고객이 "킹"이라는 절대적 논리로 국내에서, 또한 세계에서 기업들이 무한경쟁하는 세상에서 정치가, 국가기관들의 질낮은 관점들은 우리의 미래를 정말 암울하게 할 것 같다.

나는 앞으로 카카오가 린 플랫폼으로서 무료나 낮은 수익을 기반으로 하여 소수의 탐욕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수익배분 모델을 지닌 기업가들이 독식하며 소비자나 관련 산업 종사자들을 괴롭히고 있는 분야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1588~ 등의 다양한 콜번호로 광고에 나오는 수많은 대리운전사업이 있는데. 이 많은 번호들과 기업들이 사실상 소유주가 한명의 개인인 것을 대중들은 모르고 있다. 실제 수익을 최대한 얻어야할 대리기사들이 이러한 은밀한 독점 기업들의 폭리로 공정하게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

독점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점과 무한 경쟁이 좋은 것도 역시 더더욱 아니다. 다음 미국의 독과점 규제가 하나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과거 인텔이 피씨 CPU 시장에서 절대적 독점적 지배력을 누릴 때에도 미국정부는 인텔의 사업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독점을 배제할 수 있는 다음의 정책을 실행하였다.


즉, 인텔은 AMD 등 후발 주자에게 반드시 현재 상용화한 CPU 기술을 몇년 후엔 무조건 리이센싱을 해야한다는 법적 규제이다. 이것은 향후 인텔이 신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고 기존의 기술로는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도록 한 합리적 독점을 의도한 것이다 이 정책 덕분에 인텔은 치열한 R&D 투자와 다면적 연구개발 시스템으로 지속적 성장을 구가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린 플랫폼으로서 카카오가 많은 국내 독과점시장에서 가장 낮은 비용과 수익율로 전체 소비자와 업계 종사자들에게 가장 합리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이상적 독점의 완성이라고 볼 것이다.


국내에서 이통사들이 폭리를 취하던 독과점 문자 서비스가 카카오톡으로 대체된 것도 역시 린 플랫폼으로서의 카카오의 훌륭한 성과인 것이다.


카카오의 플랫폼이 최대 다수의 고객이 만족하고 관련업계의 최대 다수에게 복리가 되어 고객이 "킹"이라는 원칙을 가장 근접하게 성취한다면 그 어떤 합리성을 주장하는 국가 정책들도 이 논리 앞에선 일단 무릎 꿇어야 한다.

나는 일개 소비자로서 린 플랫폼 카카오의 무궁한 성공을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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