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소리 내지 않고 아이 키우는 방법 1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by 김의숙

잠자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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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엄마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

그런 아이가 어느 순간에는 "꼴도 보기 싫은" 존재가 되어 버린다.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지고 , 주먹에 힘이 주어지고, 목소리의 톤은 올라간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된다.

아이가 세 살이 되기 전의 모습을 생각하면 저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진다.

그런데 지금 고등학생이 된 아이를 보면 또 목소리가 커진다.

그래서 어른들의 세 살까지의 재롱부려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자라면서 애먹이는 값을 미리 지불하는 거라고 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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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아이 키우면서 큰소리 내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와 싸우지 않을 수 있을까?

3명의 아이를 키우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알게 된 진리가 있다.

아이와 잘 지내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나와 아이를 동일시하지 않는 것이다.

나와 같은 인격체를 갖은 나의 몸을 빌려 세상에 나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눈에 거슬릴 때 화가 나고 짜증이 날 때가 있다.

그 순간 아이의 행동이 왜 거슬리지 하고 생각을 해보았다.

내 마음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아이가 행동하지 않아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공부하기를 원하는데 아이는 핸드폰을 하고 있거나,

난 밥을 잘 먹었으면 좋겠는데 아이는 편식을 하거나,

난 놀던 장난감을 치웠으면 하는데 아이는 정리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데로 아이가 척척 알아서 행동했으면 좋겠다.

그러고 보니 난 아이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아바타를 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엄마들도 같은 상황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 상황에서 아이에게 큰소리 내지 않을 방법은 아이를 손님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처음 남의 집을 방문한 손님을 모든 것이 낯설 것이다.

그러다 보니 무례하게 행동해서 주인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할 것이다.

손님과 주인이 서로 불편하지 않게 지내기 위해서는 규칙을 알려주어야 한다.

식사시간이나 화장실을 위치, 물건의 사용방법...

아이도 처음 세상에 나와서 삶에 규칙을 모르는 상태이다.

그러니 아이에게 규칙을 알려 주는 것은 부모가 해야 하는 임무이다.

하지만 그 규칙은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것은 아이의 몫이다.

이미 그 적응의 시기를 지난 엄마는 자기 생각대로 아이의 행동을 평가한다.

기다려 주기 않는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대로 아이가 행동하기를 바란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바꾸기가 어렵다. 그것도 많은 경험을 통해 습득한 생각들은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엄마의 생각을 바꾸기 어려우니 아이를 손님으로 생각해 보자.

아이의 행동을 화가 나려는 순간 " 아 저분은 우리 집에 오신 손님이지" 하는 생각을 해보는 거다.

손님에게는 본인의 삶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일정한 거리를 둔다.

주인은 잘 대접해서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 한다.

손님에게 내가 원하는 대로 하라고 강요하지도 않는다.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행동한다면 큰소리 내는 일은 사라지게 된다.


아이를 귀한 손님으로 생각하는 순간 아이에 대한 집착이 사라진다.

아이에 대한 집착이 심할수록 아이에게 화를 많이 내게 된다.

아이를 귀한 손님으로 대해보자.

아이가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니 내가 아이를 보면서 엄마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