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삶에 책임질 줄 아는 사람 되기

관심 있는 만큼 보인다.

by 김의숙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빨리 아침이 오기를 바랐다는 정주영 회장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습관적으로 일어나서 출근하고 대충 시간을 보내다 퇴근을 한다. 그리곤 생각한다. '삶이 힘들다'.

행복하지 않다면 나는 내 길을 잘 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걸 알면서 책임감이라는 이름으로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내가 지켜야 하는 것들에 대한 책임감이라고 포장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것을 시작하기에 현실이 너무 익숙해져서 인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시도의 불안함을 두렵기 때문이다.


난 오늘도 매달 나오는 월급에 만족하며 직장을 출근한다. 월요일이면 밀려오는 피곤함을 느끼고 또 긴 한 주를 걱정한다. 월요일의 피곤은 일상이 되어 당연한 것으로 인식한다. 나의 일을 돈으로 환산해 주지 않아도 이일을 할 것 이냐고 물어본다면 "아니요"라는 답을 서슴없이 하게 될 것이다. 어떤 일을 10년 이상하면 그 분야에 전문가라고 하는데 10년을 하고도 행복하지 않다면 전문가가 된들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한다.


행복함을 느끼는 삶을 산다는 것은 편안하다는 느낌은 아니다. 행복은 무언가 성취했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매일매일이 같은 날이고 매해 같은 날의 반복이라며 산다면 삶은 얼마나 무료할까?

"사는 것이 매한가지라고 모두 그렇게 산다고 그렇게 해야 하니까 그냥 하면서... " 그렇게들 말하지만 난 동의 하고 싶지 않다.

열정적으로 살고 싶다. 그래서 살아있다는 행복을 느끼고 싶다. 열정적으로 무엇을 하려면 먼가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 떠나야만 할 것 같다.

그렇게 떠난 사람 중에 대부분이 직장 다닐 때가 좋았다고.

직장이 전쟁터라면 그 밖은 지옥이라는 대사가 미생에서 나온다.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열정을 가장해서 떠난다면 그 열정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리고 그곳은 지옥이 되어간다. 그러니 준비된 열정이 있어야 한다.

그래 지금 답답한 현실에 힘든 자신에게 말한다. 열정을 준비하자고.

칼 뉴포트의 열정의 배신에서 "열정을 따르지 말고 열정이 나를 따르게 하라"는 말이 와닫는다.


사람은 관심을 갖는 만큼 보인다. 내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보고자 하면 매일 같은 하루를 보내도 그날은 나에게 새로운 날로 다가온다. 같은 일을 해도 난 더 친절한 사람, 이 일은 내가 아니면 안 되는 일이라는 새로운 마음가짐이 생긴다.

날 행복하게 할 일을 찾으라고 하면 지금의 현실을 떠나서 새로운 일이나 직장을 다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지금의 상황에 관심을 갖고 바라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있는 상황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너무도 많은 행복과 새로움을 발견한다.


매일 같은 사람에게 인사를 해도 오늘 그 사람의 옷을 볼 수 있고 머리스타일을 볼 수 있고 얼굴의 표정을 읽을 수 있다.

매일 같은 일을 해도 일에서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이 새로운 기회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나에게 활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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