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정의
“이 연재가 출발한 바탕, 제가 쓴 공민주의 헌법 초안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soseon/141
"이 글은 개인의 의견을 담은 에세이로, 법이나 제도의 기준으로 읽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세금을 내는 날이면, 나는 묘한 감정을 느낀다.
의무를 다했다는 안도감과, 과연 제대로 쓰일까 하는 불신이 교차한다.
국가는 내 노동의 일부를 가져가지만, 그것이 내 삶으로 돌아오는 길은 늘 희미하다.
아이 학교 앞의 도로는 여전히 파여 있고, 병원비는 여전히 버겁다.
세금은 강제다. 그러나 강제만으로는 공동체를 지탱할 수 없다.
사람들이 “공정하다”라고 믿을 때, 그 강제는 권리이자 신뢰로 바뀐다.
세금이 정의롭지 못하면, 국가는 도둑으로 전락한다.
공민주의 헌법 초안은 이 지점을 직시한다.
세금은 국민 모두에게 평등하게 부과되되, 납세 능력에 비례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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