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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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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슬 Jun 04. 2021

차세계를 여행하려는 홍차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차를 접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고 처음 만나는 차도 다르지만 본 글은 서양 홍차로 처음 차를 접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쓰였습니다.


서양 홍차 처음 마시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건 여러 샘플러 접해보기.

샘플러를 마셔보며 가향차를 좋아하는지 비가향차(클래식 티)를 좋아하는지 둘 다 좋아하는지. 좋아하면 무슨 가향을 좋아하는지, 

어떤 블렌딩을 좋아하는지, 밀크티를 좋아하는지, 아이스티는 냉침이랑 급랭 중에 뭘 좋아하는지. 자기 취향 파악하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가향은 평소 좋아하는 향일 경우 취향에 맞을 확률이 높으니(대부분 착향이니까) 취향껏 고르면 됩니다.

초보용으로는 얼 그레이(더 캐주얼하게는 트와이닝의 레이디 그레이)가 많이 추천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제일 호불호 갈리는 가향이라고 생각해요... 캐러멜, 과일 가향 등이 알기 쉽습니다. 초코는 함정이 많으니 주의.


클래식 티를 좋아한다면 이왕이면 단일 산지로 실론, 다즐링, 아쌈 등 여러 베이스들의 기본이 되는 차들을 마셔보는 게 좋습니다.

단일 산지 맛을 알면 블렌딩 된 맛들을 어느 정도 추론 가능하고 취향인 차와 아닌 차를 구별하기 쉽습니다.


여러 홍차 산지 및 등급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으면 시즈널 싱글 에스테이트 티(계절마다 나오는 다원차) 마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매해, 매 시즌 나오는 햇차 마시는 기쁨을 누려보세요. 블렌딩으로 마시던 클래식 티와는 또 다른 세계가 열립니다.


다원차에 좀 익숙해지셨다면,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훌륭한 차 마니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매해 매 시즌 햇차를 드시고 계신다면 당신은 얼마 안 되는 (다원)차 애호가입니다.


취향을 좀 더 확장해보려면 6대 다류(백차, 녹차, 황차, 홍차, 청차, 편의상 보이차를 포함한 흑차)에 도전해보세요. 

중국차, 대만차 등등 여러 나라에서 여러 종류의 차가 존재합니다. 일본에는 센차나 말차 등이 있고요. 참고로 둘 다 녹차류입니다.



마지막으로 책 추천. 


『찻잎 속의 차』

https://m.terms.naver.com/entry.naver?cid=42752&categoryId=42755&docId=1718382


읽어 본 차 관련 책 중에서 가장 알기 쉽게 알아야 할 내용을 잘 정리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산화를 발효라고 쓰거나 홍차만을 알고 싶다면 모자란 부분도 있지만 차에 관해 전반적으로 쓱 읽어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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