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슬 Oct 14. 2022

왕초보를 위한 차 Q & A

안녕하세요. 주변에 차 마시는 분들이 늘어서 새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Q. 차(茶)는 무엇으로 만드는 것이죠?

A. 학명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라는 차나무의 찻잎을 가공하여 만드는 것입니다. 카페인이 있으며 카페인이 없는 보리차, 루이보스차, 유자차 등의 대용차는 근원적인 의미에서 차라고 지칭하기는 힘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중적으로 차라고 칭합니다.


Q. 차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A. 중국식인 6대 다류로 설명하자면 녹차, 백차, 황차, 청차(우롱), 홍차, 흑차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중 흑차에 보이차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보이차는 흑차와는 좀 다른 차라고 생각합니다. 흑차는 후발효를 한 차를 말하며 대표적으로 육보차가 있는데, 보이차의 경우 보이 생차는 자연 발효시키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필요에 의해 후발효를 하는 보이 숙차가 만들어졌으므로 기원을 따지자면 육보차 등의 애초에 후발효를 위해 만든 차가 좀 더 흑차에 가까운 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Q. 어떤 차를 주로 마시나요?

A. 동양차(중국차, 대만차, 일본차), 인도차(다즐링, 아쌈, 닐기리), 스리랑카차(실론), 네팔차(준치야바리), 케냐, 르완다 등등이 있고 그 외에 여러 나라에서도 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Q. 차는 어떻게 우리나요?

A. 차 우리는 도구와 방법에 대해서는 https://brunch.co.kr/@soseul/25 여기에 적어두었습니다.​ 찻잎량과 시간은 여기에서 가감해서 드시면 됩니다.


Q. 찻잎은 몇 번 우려먹나요?

A. 찻잎이 잘 우러나면 내포성이 좋다고 표현합니다.

동양차(특히 보이차나 흑차)의 경우 3~4g 당 많게는 2L까지 우려낼 수 있습니다만 이 경우 차품이 아주 좋은 예외인 경우이고, 보통은 4번 정도 우려 마십니다. 맛이 빠졌다 싶으면 그만 우려 드시는 분도 계시고 찻잎이 죽여줘라고 할 때까지 우려 드시는 분도 계십니다.

서양 홍차의 경우 다원 홍차(싱글 에스테이트)가 아니라면 한 번 우려 마시는 게 맛있습니다.


Q. 차에 유통기한 혹은 소비기한이 있나요?

A. 네. 차도 농산품이므로 유통기한 및 소비기한이 있으며 보관 상태에 따라 짧아지기도 합니다. 특히 서양 홍차의 경우는 상미기한을 잘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동양차의 경우 밀봉 및 보관이 잘 되어있으면 수십 년 단위로도 보관 및 음용 가능한데 이것은 특히 보이차의 경우 그렇습니다.


Q. 서양차와 동양차의 차이

A. 말 그대로 그 차를 만든 지역의 차이입니다. 와인으로 따지자면 떼루아가 다른 환경에서의 품질이 다른 것과 동일합니다.


Q. 가향차의 경우, 오래 우리면 향이 더 진해지나요?

A. 아니오. 가향차의 경우 상대적으로 차맛이 더 진해집니다. 향을 진하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냉침을 추천드립니다.

가향을 하지 않은 차의 경우 향이 진해질 수 있으나 향과 맛 둘 다 진해지는 경향이 있으니 취향껏 우리면 됩니다.



차는 그냥 취향 따라 마시면 됩니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차를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우려 보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