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기획'은 무엇일까?

개나소나 기획자라는데, 진짜 기획은 무엇일까?

by 소심좌
만약 제가 사람들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라면,
그들은 자동차 대신 더 빠른 말이라고 대답했을 겁니다.


세계 최초 자동차 개발자,

자동차의 아버지인 헨리 포드가 남긴 말이다.


이게 '마케팅' 그리고 '마케팅 기획'을

꿰뚫는 이야기라고 확신한다.


마케터들의 가장 흔한 핑계는

'상품이 별로라서 팔 수가 없어요.'다.


마치 상품의 상황에 대해서는

완전 남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할 수 있는 이야기라서 매우 싫어한다.


마케터들이 하는 가장 흔한 실수는

트렌드, 다른 사람의 이야기, 서베이/FGI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조차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런 사람들 그것도 전수 조사가 아니라

샘플링을 한 사람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뭔가를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기획자로서는 실격이다.


그래서 '마케팅 기획'이란 무엇인가?


그 요건을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1. 자의로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

2. 실행가능한 전략을 수립

3. 고객의 이야기를 활용해 상품을 변화시킴


각각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하는 것으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1. 자의로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


'자의로'라는 표현을 굳이 넣은 건

회사가 시켜서

단순히 행사를 만든다거나,


회사가 제공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계적으로 하는 활동은

좋게말해서 마케팅 운영이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마케팅 활동을

흉내내는 사노비의 몸동작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마케팅 활동의 시작은

회사와 상사의 요청으로 인해 진행된다.


하지만 '구체적인' 목표는

자기가 주도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그 목표라는 건 결국 '어떻게'

를 자신이 세워나가기 때문에

구체적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 하는 이야기.


더 자세히 말하면

어떤 행사를 통해 1만명의 연락처를

확보한다는 것을 요청받을 수 있겠지만,


그 연락처를 통해 무엇을 할지

의미부여를 한다거나,

그 연락처의 형태나 활용 가능 기간을

조율하는 등에 대해서는


마케팅을 기획하는 실무 담당자가

해야 하는 범위라고 보는 것이다.


2. 실행가능한 전략을 수립

'실행가능한'이라는 말에

힘을 주고 싶었다.


주니어 마케터들이 많이 하는

실수를 보며 강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실적인 예산에 대한 고민이나

우리 조직이 가진 리소스에 대한

고민이 없이


그냥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향을 기반으로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을

마케팅 기획이라고 착각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다.


마케팅 이전에 직장생활은

'설득'이다.


그리고 설득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실현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3. 고객의 이야기를 활용해 상품을 변화시킴


마케터는 세일즈맨 그 이상이다.


그 차이는 결국 상품 기획에도

개입할 수 있다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객을 더 중요시해야 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잘 정리해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고객의 이야기를 무기로 해서

상품이 변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마케터의 정점이 아닐까 싶다.


마케팅 활동에 '기획'을 붙일 때에는

그정도의 임팩트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소심해도 대범하게:)


어느덧 연재가 끝나간다.

지독했던 마케팅과의 1년은

누가 뭐라건 나에게는 긍정적인

깨달음을 갖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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