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풍경(유자효)

by 니르바나

여름 풍경(유자효)


어디갔나 모두들

홀로 남은

한나절


도시엔 이리 많은

새들이 살아가고


비로소 눈에 뜨이네

쓸쓸해라

한 생애.



감상과 이해***



모두들 떠나고 혼자 남은 날

문득 무상(無常)을 느낀다

모두-홀로, 도시-새의 대비가 그런 고독을 부추긴다

군더더기 없는 그의 시는 이제 문학적 구도의 마침표인가?

버리고 뼈만 남은 그의 시에서 텅 빈 전율을 느낀다

유자효 시인은 방송인이자 시인으로1972년 <시조문학>지 추천으로 등단,

시와 시조를 넘나드는 경지를 이루었다

시집으로《성자가 된 개》 《짧은 사랑》 <심장과 뼈> 외, 산문집

《피보씨는 지금 독서중입니다》 등이 있고,

제17회 정지용 문학상 공초문학상 등을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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