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ESSAY]
[SOCIAL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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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고장은 지위와 명분을 가진 유명단체의 입장표명이 아니다.
나의 양심에서 우러나온 아직 표명되지 않은 ‘침묵의 외침’이다. 동시에 이 땅의 선량한 시민의 양심에서 터져나온 침묵의 함성이기도 하다.
자문해본다. 우리는 왜 이런 일에 아까운 시간을 낭비해야하는 것일까?
나는 정치인도 아니고 평생 정당 근처에도 가보지 않은 범부(凡夫)에다, 보수니
진보니 하는 진영논리에도 관심 없는, 다만 글을 쓰는 문인일 뽄 이다.
그런데 왜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인가?
정치가 이렇게 저급한 생존게임인 줄 몰랐다. 국민을 위한다는 것은 명분일 뿐,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패당끼리 물고 뜯는 저 살육의 콜로세움이다. 국민은 한갓 구경꾼일 뿐이지만 이젠 그것마저 넌덜머리가 난다.
그들만의 먹이다툼에, 그들의 입맛에 장단을 맞추는, 그들 패거리로 동원되는 한갓 무의미한 머리 숫자에 불과하다. 때로 그들, 입에 맞는 구호나 지줄대는 영혼 없는 좀비가 되기도 한다. 국민은 수단이며 때로 무기가 되고 권력의 힘에 아부하는 굴종(屈從)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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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억하라. 역사상 최후의 승자는 국민이다. 절대왕정이 지배하던 저
앙시앙 레짐(Ancien Régime) 치하에서 프랑스를 해방시킨 것은 도시민 농민계급의 평범한 시민이었다. 의회정치를 확립한 영국의 명예혁명도 영국 식민통치에서 벗어나기 위한 미국의 독립혁명도, 최종 승리자는 국민이었다. 가깝게는 불과 얼마 전 박정권의 무능 부패한 권력을 무너뜨린 것도 시민의 힘이었다. 다름 아닌 광화문 촛불의 힘에 의탁하여 출발한 문정권이야말로 국민을 무서워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그런가? 그런 척이라도 하는가?
국민은 권력의 근원이고 국가의 신성한 주권자이며 감시자며 최종 심판자 이다.
선량한 국민은 혼란과 국민분열 책동을 심각하게 우려한다. 독선과 오만, SNS를 총동원한 저급한 신 패권주의를 경고한다, 부당한 권력은 국민의 신성한 명령에 귀를 기울려야할 의무가 있다.
국가의 안위와 계속성을 위해 헌법이 부여한 책무를 다해야할 의무가 있다.
기억하라, 더 늦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