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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빌리 Nov 27. 2021

겨울을 맞이하는 바람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따스한 봄볕에 골짜기 곳곳에 얼음이 녹아

냇물로 흘러가듯이


시간이 지나면 얼음보다도 차갑고도

날카롭게 서로를 상처줬던

가슴 곳곳에 꽂혀있는 아픈 말과 마음들도

이내 사르르 녹아 흘러가기를


그리하여 당신과 나 모두 평안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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