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 네가 만일 물을 달라고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고, 그가 생수를 너에게 주었을 것이다.
사마리아 여인 : (예수가 주님임을 깨달으며) 주여, 당신에게는 물을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당신이 어디서 물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예수님 :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다시 목마를 테지만,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될 것이다.
사마리아 여인 : (간절한 마음을 담아) 그 물을 제게 주셔서 목마르지 않게 해주세요. 그리고 이 곳에 더 이상 물을 길으러오지 않게 해주십시오.
예수님 : 돌아가서 너의 남편을 데려오라.
사마리아 여인 : (같이 지내는 사람은 있지만 남편은 아닌데...)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
예수님 : 남편이 없다 하는 너의 말이 옳도다. 이전까지 너에게는 다섯의 남편이 있었고 지금 함께하는 자도 너의 남편이 아니니.
사마리아 여인 : 당신은 저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군요. 당신은 선지자이십니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어디에서 예배를 드려야 할까요?
예수 : 여인이여, 이 산도, 예루살렘도 아닌 곳에서 너희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사람을 찾으신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사마리아 여인 : 메시아 곧 그리스도라 하는 자가 오실 것이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예수님 : 네게 말하는 내가 ‘그’이니라.
해설 : 여인은 동네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가 자신의 지난 일들을 모두 알고 자기에게 말해주었다고 알렸어요. 그녀의 증언으로 동네의 많은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나중에는 그분의 행적을 통해 그분을 믿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