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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소 Oct 15. 2021

차와 독서

뜨거운 차를 후후 불어 홀짝홀짝 먹는다.

삶이 유랑하는 순간,
내 마음은 가난해지지 않는다.

언젠가 보았던 드라마에서 먼지처럼 살고 싶다는 말을 들은 후 줄곧 생각했다. 나는 먼지처럼 살고 싶었다. 삶이 너무 무거워서 한없이 가볍게 살고 싶어지던 날들. 그런 날들이 그리워지는 나이가 되었다.

차의 따뜻한 기운이 몸 구석구석 퍼진다.
오늘 하늘은 흐리지만, 기분은 슴슴하게 좋다.


#가난해지지않는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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