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처럼 살고 싶다. 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책 속 여성들처럼 단단하고 품위있게.
책을 읽다 문득 고개를 돌리면 고된 일상에 지쳐 잠든 당신의 그늘진 얼굴이 보인다. 안쓰러운 마음에 쓰다듬는 손길 속 잔잔한물결이 인다.
힘껏 살아보려 애써보지만 내 마음에도 역시나 빙점이 있다. 질투와 원망과 미움과 욕망으로 놀랄 만큼 차갑게 얼어붙는 마음의 어떤 지점들. 나이가 들수록, 자신감이 없어질수록 더 빈번하게 생기는 마음의 매듭. 얼어붙은 마음이 일그러지는 상태가 괴롭기 때문에, 그 얼음을 녹이는 걸 평생의 과제로 생각한다. P. 4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