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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soceo Mar 21. 2020

정부지원 K스타트업 까고 베댓 되다

왠지 베댓 될 거 같았어

커뮤니티 활동과 같이 온라인을 통한 소통은 일적인 경우가 아니면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네이버 웹툰을 보다가 K스타트업을 소재로 한 작품이 있어서 보다가 댓글을 하나 남긴 적이 있었습니다. 해당 웹툰의 작가 분은 아마도 정부지원 관련 공공기관에서 의뢰를 받아 작업을 하신 걸 겁니다. 열심히 일하시고 재미있는 작품 그려주시는 작가님한테는 불만이 없지만 K스타트업에 대해서는 평소에 불만이 있었던 지라 바로 로그인하고 댓글 하나 남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왠지 베스트 댓글로 선정이 돼있을 거 같아서 가봤더니 진짜로 베댓이 되어 있었습니다ㅎㅎㅎ


네이버 웹툰 댓글


정확히는 베댓 중에서는 하위권이었지만 예상대로 베댓이 되어 있는 걸 보니 재미있어서 바로 브런치에 글 남깁니다. 악플을 위한 댓글이 아니라 진짜 제 경험과 생각을 올린 내용이라 당황스럽지는 않지만 좀 의외이기는 합니다. 저는 댓글이 없어졌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삭제되지도 않고, 베댓까지 되었으니깐요. 뭐 그렇게 대단한 내용도 아니고 어쨌든 사실이니깐요...


제 친구 중에 정부지원을 연달아서 받아낸 친구가 있었는데 사업 아이템이 처음에는 퀵보드였고, 최근에는 마스크와 로봇팔이었습니다. 모두 정부지원받아서 사업하다가 지원 사업 종료된 후에 다 접었습니다. 


아... 정부지원은 이렇게 하는 거구나



댓글에 내용처럼 그 뒤로 저는 정부지원 쳐다도 안 봅니다. 저는 제가 하려는 사업을 지원을 받아서 하고 싶은 거지 정부지원을 받기 위해서 사업을 만들어 내고 싶지는 않거든요... 


정부지원을 하려는 분야도 제한이 되어 있고, 그 제한된 분야에서도 사업 아이템에 상관없이 무조건 빅데이터, 머신러닝, AI 등 그냥 핫하다는 분야는 무조건 들어가 있어야 선정될 확률이 높습니다. 대표가 여성이면 가산점 있고, 사업자 등록 기준으로 특정 기간이 지나면 지원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제약이 다 잘못된 건 아니지만 제가 불만인 건 사업의 특성이 다 다른데 무조건 빅데이터, 머신러닝, AI, IoT를 사용하라고 하니 이게 사업을 위한 지원인지, 지원을 위한 사업인지 헷갈린 다는 점입니다. 주객이 전도된 건 아닌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조건을 달았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하지만 결국 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스님이 떠나야죠... 


웹툰에서는 K스타트업을 좋게만 표현을 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으니 소심하게 댓글이라도 남겨 봤던 겁니다. 삭제 안 된 것도 신기한데 배댓까지 됐으니 로그인하는 시간과 글 작성하는 시간 들여서 댓글 남긴 보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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