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로 꼭 대박만 노릴 필요는 없잖아요
제 주변에도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대박 혹은 한방을 노립니다. 그 말은 한 번에 큰 액수를 투자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거고, 그러다 보니 투자 자체에 신중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실패 확률을 낮추기 위해 틈틈이 공부도 하고, 국내/국외 이슈와 시장의 관계를 분석하면서 나중에 투자할 수 있게 내공(?)을 쌓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른 투자 방식
제 주변 대부분의 분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종목 분석을 못하고, 하고 싶지도 않고, 해야 될 필요성도 느끼지를 못합니다. 금년 2월과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해 종합주가지수가 정말 큰 폭으로 하락을 했습니다. 정말 제대로 종목 분석을 할 수 있다면 코로나를 예측할 수 있었을까요? 지금 많은 기업들의 매출이나 실적이 떨어졌다면 그건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지, 기업들의 매출/실적이 떨어져서 코로나가 발생한 건 아닙니다. 즉, 열심히 특정 기업을 분석했어도 코로나를 예측할 수는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기업의 실적에 의해서도 향후 주가의 방향이 결정이 될 겁니다. 하지만 그런 방향을 읽어서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지금의 코로나와 같은 더 큰 변수를 예측을 할 수 없다면 제 입장에서는 그 어렵고 복잡하고, 알지도 못하는 재무제표나 신문기사, 국내/국제 정세를 분석하고 공부하는 건 딱히 끌리지가 않네요. 또 제가 접근할 수 있는 정보는 이미 누구나 알고 있고, 그 정보는 이미 현재 주가에 반영이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또 그 정보라는 것들도 신뢰할 수 없는 세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PoVP7lq6jI
특정 종목 혹은 특정 지수의 등락을 예측하고, 매매 포인트를 잡기 위해 분석하기보다는 그냥 매일 상승할 수도 있고, 하락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모두 염두하고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정한 기준에서 주가가 떨어지면 매수하고, 오르면 매도하고... 그리고 분산 투자를 하고, 올인을 하지 않기 위해 매매하는 단위는 무조건 1주입니다. 목표 매수가가 되면 고민하지 않고 바로 매수하고, 목표 매도가에 도달하면 마찬가지로 바로 매도합니다. 이게 끝입니다. 고점? 저점? 바라지도 않고, 알 수도 없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사무실에서 손가락 몇 번 까딱까딱하면서 소소하고 꾸준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 바랄 게 없습니다. 투자는 대학생 때부터 관심이 있었고, 지금의 방식으로 투자한 건 3년 정도 됩니다. 그러다가 2~3주 전부터 투자 영상을 유튜브와 네이버TV에 올리고 있습니다. 누구는 비웃을 수도 있고, 귀엽게 봐주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있을 건데 그냥 제 일상을 올리는 거라 크게 신경은 쓰지 않을 겁니다.
일단 투자 자체가 너무 재미있고 어차피 매일 하는 제 일상이기 때문에 영상 촬영하는 것도, 편집하는 것도 크게 부담되지도 않습니다. 소재 때문에 고민할 필요도 없으며, 허구나 짜인 각본이 아닌 라이브라서 괜찮은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건 제 생각이고, 보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청해주신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저는 이렇게 블로그에 포스팅할 수 있는 좋은 소재를 거의 매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충분히 영상을 계속 찍을 이유가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콘텐츠가 쌓이다 보면 반전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겁니다. 일단 뭐라도 해야 다른 어떤 여지가 생기기 때문에 제가 재미있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건 무조건 해보는 겁니다.
주식 시장은 정말 많은 기업들이 엮여 있기 때문에 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주식 투자 시장 자체는 변수가 많고,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도 알 수 없습니다. 또 국내뿐만이 아닌 국외의 이슈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리적, 정치적, 한국인의 기질적(?)인 이유로 국외의 상황에 따라 주식 시장이 정말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제가 할 일은 그 반응을 예측하는 게 아니고, 그 반응에 맞춰서 행동하는 겁니다. 어떤 촉도 없고, 전문적인 지식도 없는 제가 감히 어떻게 예측을 하겠습니까... 어떤 힘 있는 개인, 기업, 세력이나 혹은 어떤 이유들로 인해 움직이는 주식 시장을 제가 어떻게 해보려고 하기보다는 잘 따라가는 거죠. 지수의 등락에 어떤 이유가 있겠지만 궁금하지 않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 혹은 계획이 존재할 수도 있겠죠. 근데 저는 알 수 없는 것들이고, 어떠한 영향도 끼칠 수 없는 그냥 개미입니다. 그냥 부담되지 않고, 재미있는 선에서 적당히 하면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는 게 마음 편해서 좋습니다. 예전에 일상의 어떤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가상화폐에 제대로 엮인 적이 있는데 그때의 상황과 생각, 느낌을 잊을 수가 없기 때문에 어떤 투자를 하더라도 절대 그러지 않는 쪽으로 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도 잘 안된다면 제가 틀린 거고, 손 털고 다른 거 해야죠.
제가 투자를 하는 이유는 하루 종일 노트북으로 일하면서 온라인을 활용하는 저의 패턴과 너무 잘 맞고, 수익의 기회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투자가 아닌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은 모두 다르지만 이러한 속성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남들이 봤을 때는 뭐 저렇게 연관성 없는 것들을 이것저것 하고 있는지 의아해 할 수 있지만 저는 일관성 있게 제 상황과 성격에 맞으면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들만 하고 있습니다. 그럼 된 겁니다. 굳이 제 상황이나 하고 있는 것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설명해서 이해시키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블로그와 같이 제가 운영하는 온라인 채널에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상세하고 또 반복적으로 그 '일'들의 대해 설명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기록을 남기는 것도 제 '일'들 중의 하나이고, 제일 중요한 일입니다. 요즘 너무 고무적인 건 1~2년 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던 영상 콘텐츠를 열심히 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시작하고, 어떤 소재로 올릴까 고민하다가 코딩어TV를 친구와 시작하면서 SoSoCEO 이름으로 주식 영상도 함께 올리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SoSoCEO 채널에는 주식 영상 외에도 제가 하고 있는 다른 '일'들에 대해서도 올릴 예정입니다. 예전에는 블로그에 텍스트와 사진으로 남기던 내용을 영상으로 올리는 겁니다. 당연히 블로그도 계속 운영을 할 겁니다. 서로 시너지를 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