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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soceo Mar 31. 2022

계획대로 되려면 노력은 기본이고 운도 따라야 한다

괜히 운칠기삼?

열심히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시기가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족의 품 안에서 학교, 졸업, 취업을 하고, 퇴사를 한 후 사업을 지금까지 해오면서 그런 생각은 바뀐 지 오래되었습니다. 그저 어린 시절의 추억 같은 생각일 뿐입니다. 너무 현실적이다, 부정적이다, 성격이 변했다, 초심을 잃었다... 이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너무나도 명확하게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할아버지, 혹은 부모님이 금수저이네?

똑같이 먹어도 키도 더 크고, 몸도 더 좋네?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이야기를 들어도 누구는 한 번에 이해를 하고 누구는 그러지를 못하네


이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선천적인 겁니다. 단지 후천적으로 노력해서 극복하거나 그러지 못할 대상일 뿐입니다. 즉, 똑같이 태어났는데 위와 같은 선천적인 걸 가지고 태어나면 분명 덜 노력을 하거나 같은 노력을 해도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고, 더 노력하면 남들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낼 확률이 있는 겁니다. 태어나서 어느 날 문뜩 나를 보니 그렇게 태어나 있었고, 또 다른 누구는 그렇지 않게 태어난 겁니다. 반대의 상황일 수도 있겠죠. 솔직히 이건 운이 있고 없고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런 운에 의해 결정되는 건 선천적인 거 말고도 많습니다. 시기나 인연, 선택, 결정 등 후천적으로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들도 운에 의해 그 결과가 좌지우지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선의 노력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성공의 크기가 모두 다른 이유입니다.


http://www.podbbang.com/ch/1780825?e=24311877


이런 말을 하면서 혹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좌절하고, 체념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무시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또 누구는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결국 이것도 후천적으로 자신들이 선택한 거고, 어떤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니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회사에서 잘려서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하거나 사업을 시작해서 더 잘 될 수도 있고,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이직을 했는데 얼마 안가 그 회사가 망해버릴 수도 있는 겁니다. 그저 이런 건 운입니다. 개인이 어떻게 바꿀 수 없는 겁니다.


하지만 한가닥 희망적인 말도 있습니다. 


"운은 노력하는 자에게 생겨 난다"


전 이 말도 격하게 공감합니다. 아무리 내가 선천적으로 타고 난 능력이 있고, 후천적으로도 엄청난 행운이 따라도 내가 그걸 잡아서 활용하지 못하거나 몰라서 인지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 운이라는 게 언제 나에게 어떤 식으로 찾아올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야 되고, 운이 좋아서 그렇게 노력하고 있을 때 마침 나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오면 나는 지금보다 혹은 남들보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겁니다. 


물론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나에게 평생 어떤 운도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내 운인 겁니다. 정말 어떤 분야에서든 전 세계 1% 이내에 든 사람들의 대부분은 타고난 것도 있는데 열심히 노력마저 하는 사람이었고, 그런 와중에 운까지 좋았을 확률이 높을 겁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타고난 것이 있거나 열심히 노력하는 것보다는 운에 의한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는 태어난 것과 운이 내 성공의 크기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노력의 지분은 상대적으로 작을 거라는 겁니다. 


이렇게 말을 한다고 제가 세상에 뭔가 한탄을 하거나 비관적인 성격이거나 모든 걸 체념한 사람은 아닙니다. 그냥 위와 같은 상황은 인정하고 포기할 건 얼른 포기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의미 없이 세상을 한탄한다고 바뀌는 것도 없고 체념하고 가만히 있으면 상황이 더 나빠질 확률이 높은데 그럴 이유가 없는 거죠... 어쨌든 전 지금보다, 남들보다 더 잘 되고 싶은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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