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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soceo Apr 17. 2022

하기 싫은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일로 만들기!!

내 할 일을 돈 받으면서 하자


회사, 가정, 인간관계, 개인적으로도 해야만 하는 일들은 많지만 너무나도 다양한 이유로 그런 일들은 하기가 너무 싫습니다. 귀찮고, 힘들고, 번거롭고, 짜증 나고, 오래 걸리고... 등등등 결국 즐거워서 하거나 남이 시키지 않아도 하는 그런 일은 아닌 겁니다. 피할 수 있고, 하지 않을 수 있으면 안 하는, 그저 해야만 하는 일...!! 그럼 하지 않으면 되는데 이게 또 그럴 수 없는 너무나도 많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피할 수 없고, 해야만 합니다.


http://www.podbbang.com/ch/1780825?e=24327579


그런 일...

너무나도 많습니다. 개발자는 평생 공부해야 된다고들 합니다. 새로운 기술, 환경들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내가 했던 것들, 오래 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급격하게 가치나 활용도, 수요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서 일하기도 바쁜데 개인 시간을 들여서 새로운 기술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게 여러 면에서 좋습니다. 그렇게 해도 회사에서 하는 일이 줄어들거나 월급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 더 하기 싫어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분명 개발자인 내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들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는 게 맞지만 월급쟁이 상황에서는 귀찮고 힘이 들고 지금 당장 남는 게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건 누가 하지 말라고 해도, 내 돈을 사용하는 한이 있더라도 기어이 하고 맙니다. 그리고 개발이라는 것도 그렇게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이 개발이라는 것도 좋아하는 게 아니고 일이 되어 버린 겁니다. 퇴근 후, 주말에는 개발이라는 건 쳐다보고 싶지도 않겠죠.


그런데 이게 딱히 문제는 아닙니다. 꼭 새로운 기술과 환경에 익숙해야만 개발이라는 걸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신기술이 아니고 새로운 환경이 아니라고 할 일이 없지는 않거든요. 회사에서 내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걸 하라고 하는데 정말 너무너무 그러고 싶지 않다면 퇴사해서 다른 회사에 가면 됩니다. 그래서 최소 기존가 똑같은 대우를 받으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죠 개발자로서 현상 유지를 해도 1년, 5년, 10년 뒤에도 아무 문제가 없으면 뭐가 문제겠습니까..


내가 고수하려고 하는 그 기술로 은퇴할 때까지 일 할 수 있으면 되고,

남들만큼만 월급 받고, 남들만큼만 연봉 상승이 되면 되고,

그리고 그렇게 버는 월급에 불만이 없으면 됩니다.


개발자이니 처음 두 개는 괜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는 과연...??? 현재 자신의 월급에 만족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중에 어느 쪽이 더 많을까요? 뭐 이것도 개발자라서 최근에 연봉이 오른 분들이 많으니 만족하는 사람이 더 많을 수도 있겠네요...


뭐 그러면 여기까지 읽으세요... 그리고 어떠한 이유로 지금의 상황을 고수해서는 안 되는 분들, 그래서 뭔가를 해야 하지만 너무 귀찮고, 번거롭고, 짜증 나고, 힘드신 분들만 계속 읽으시길 바랍니다.


해야만 하는 일에서 하면 좋은 일로...!!

지금은 퇴사해서 개발자는 아니지만 개발에 관심이 있거나 일로써 하고 있거나 저와 같이 퇴사 이후에도 개발을 활용하는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환경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하고 싶어서 하기보다는 해야만 하는 일이기 때문에 쉽게 안 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걸 하고 싶은 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하면 좋은 일로 만들 수는 있습니다. 해야만 하는 일에서 하면 좋은 일로 바뀌면 이건 엄청난 변화죠! 


그럼 어떻게 하면 귀찮고 번거로워서 최대한 피하고 싶은 일에서 하면 좋은 일로 될 수 있을까...???


간단합니다. 하면 수익이 생기면 됩니다.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고, 가정을 가지며 나이를 먹음에 따라 큰 결정에 기준에는 무조건 돈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돈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겠죠? 개발자로서 내 시간과 돈을 들여서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고, 습득하고, 활용하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지루한데 시간도 오래 걸리는 일이 있습니다. 그냥 하라고 하면 바로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일인데 금전적인 수익이 발생한다면 이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게 싫어하고, 혐오하고, 짜증내면서도 매일매일 회사로 출퇴근하는 이유도 돈 때문이잖아요. 세상에 어떠한 일이라도 그 일에 상응하는 금전적인 대가가 발생하고, 내가 그걸 할 의지만 있으면 못 할 게 없습니다.


즉, 회사에서 돈으로 보상해주지 않는다고 그냥 내 시간과 돈을 들여서 하지 말고,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 그 일을 하는 대가로 돈을 받으면서 나는 나대로 새로운 기술과 환경을 익히는 겁니다. 내 돈, 내 시간 들여서 새로운 걸 배우는 게 아니고, 남한테 돈 받으면서 새로운 걸 익히고, 좀 더 작업을 해서 돈을 준 곳에 결과물까지 주는 겁니다. 남한테 돈 받았는데 설마 안 할까요? 개념 있는 사람이라면 약속한 일정 내에 그 일을 무조건 완료할 겁니다. 


닥치면 한다

다 아시죠? 나중에 밥 한 번 먹자, 언제 한 번 보자, 최대한 빨리 해야 된다... 이런 말은 그냥 말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확하게 날짜와 시간, 목표를 정해야 합니다. 그럼 툴툴거리면서도 어떻게든 합니다. 월급을 받고 있는 분들이 회사에서 매일 그러고 있잖아요! 그런 일들은 너무 힘들고, 짜증 나고, 귀찮습니다... 어라??? 회사 일이 아닌 내 시간과 돈을 들여서 하는 것들도 힘들고, 짜증 나고, 귀찮은데??? 회사나 회사 밖이나 똑같네??? 어..!? 근데 회사 일은 해내고, 내 일은 계속 미루기만 하네...??? 정확하게는 남(회사)의 일 한다고, 내 일을 계속 미루고 있는 거죠...


이게 말이 되나요???

네... 돈이라는 이유 앞에서는 말이 됩니다.


돈을 주니까 내 일 미루면서까지 남의 일을 야근하고, 약속도 미루면서까지 하는 겁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이 그 열정으로 남의 일 말고 내 일도 하자는 겁니다. 내 일이라고 무조건 하라는 게 아니고 돈 받으면서 하자는 겁니다.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면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얼마나 평가절하하더라도 회사 밖에서는 그 능력으로 돈 받으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개발할 줄 아는 내 기준에서야 별 거 아니지만 개발을 해보지도 못한 입장에서는 돈이 들더라도 얼른 해결해야 되는 사람들, 회사들이 정말 많고, 그런 수요와 공급을 매칭 해주는 플랫폼마저도 많습니다. 개발자이고, 현 상황에 불만이 있는 나는 그런 일을 하겠다고 결정하고, 그런 일을 찾아서, 그런 일을 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때 내가 잘하는 걸로만 일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알고 싶고, 배워야 하지만 미루고 있던 일과 관련된 남의 일을 돈을 받고 해 준다면 나는 남한테 돈 받으면서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는 겁니다. 아무런 대가가 없었기 때문에 미루고 있던 일들을 그 일에 대가를 주겠다는 사람들을 찾아서 돈 받고 공부해서 배우면서 익혀서 대신 해결해주는 겁니다. 회사 일처럼 힘들겠죠. 하지만 이건 회사에서 주는 월급에 포함된 일이 아닌 해결만 하면 추가적인 수익이 생기는 일입니다. 게다가 나는 돈 받으면서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습득할 수 있는 기회도 생깁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 배우고 습득하는 게 싫은 게 아니고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고 있던 분들이라면 이건 무조건 해야 합니다. 돈 받으면서 새로운 걸 배우는 건데 이래도 안 하면 그때는 그냥 하기 싫어서 지금까지 안 해왔다는 겁니다. 그런 경우라면 저도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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