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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soceo Feb 27. 2022

커피 값 벌기 위해 일하는 전직 개발자 출신의 사업자

지출을 줄이는 것도 사업적으로~!

사무실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매일 카페에 가서 일을 합니다. 그래서 퇴사하기 전부터 운영하던 공유 사무시도 정리하고 이제는 원룸에서 생활하고 카페에서만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비싼 월세 내면서 오피스텔을 유지하면서 정작 당사자인 저는 카페에서만 일하고 있으니 굳이 공유 사무실을 운영할 이유가 없어진 겁니다. 애초에 수익을 목적으로 접근한 게 아니기 때문에 공유 사무실은 그저 비용일 뿐 이제는 저한테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 겁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7548/clips/90

관련 글 : 5년 동안 월세로 사용한 오피스텔에서 새로운 사무실로!


커피 값은 천차만별입니다. 1,000원인 커피도 있고, 7,000원이 넘는 커피도 있습니다. 카페에서 간식이라도 하나 먹으면 한 끼 식사보다 더 비싼 경우도 허다합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사무실을 유지하면서 발생하는 월세와 관리비보다 매일 카페 가는 비용이 훨씬 더 경제적이고, 일도 더 잘 됩니다. 그러므로 카페에서의 지출은 전혀 아깝지가 않고, 사치도 아닙니다. 하지만 사업 측면에서는 분명 고정 지출입니다. 사업을 하면서 매출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금이나 매입과 같은 지출을 줄이는 건 전체 수익을 늘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커피 값이 얼마나 한다고 이런 이야기까지 하냐 싶으시겠지만 제 닉네임(ID)이 괜히 SoSoCEO겠습니까? 이런 적은 액수의 단위로 여러 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SoSoCEO입니다.


어차피 지출해야 되는 커피 값을 줄이기 위해 제가 매일 가는 카페에서 IT 개발과 관련된 모임이나 수업, 멘토링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하겠다는 사람이 매일 있을 수는 없겠지만 단 한 명의 사람한테도 연락이 오지 않을 수 없는 조건이었습니다. 커피 한잔 값이니까요. 그리고 그런 식으로 꽤 오랫동안 커피 값을 줄일 수 있었고, 어느 시점부터는 커피 값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락/문의가 계속 늘어나는데 굳이 커피 값만을 받을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제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사업 아이템입니다.


1.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고,

2.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영향이 없고,

3. 어차피 가야 하는 카페로 신청자가 직접 오기 때문에 금전뿐만 아니라 시간적으로도 남는 장사입니다.


코로나/오미크론으로 인해 예전보다는 신청자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꾸준하게 문의가 들어오고 있고, 원격이나 유선 상으로도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꾸준한 매출원이 되고 있습니다. 그 매출 자체는 얼마 되지 않지만 제가 하고 있는 사업 모델 중에 가장 제 성향과 잘 맞기 때문에 계속 유지를 하면서 어떻게든 확장을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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