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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soceo Jun 16. 2022

장기투자와 단기투자의 콜라보

손실은 보지만 손실만 보지는 않는다

코스피, 해외주식, 가상화폐 등 요즘 투자 대상에 해당하는 거의 모든 것들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버티거나 손절하거나 기존 방식으로 계속 투자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투자를 이어나가거나... 투자 대상의 것들이 오르고 내리는 건 제가 관여할 수 있는 게 아니니 제가 할 수 있는 것만 해야죠.


https://kmong.com/gig/331432

위이 전자책에서도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지금까지 저는 종목 가리지 않고, 제 기준에 부합하는 종목들을 한 주씩 매매하면서 국내 주식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에 대한 최근 1~2년 실적은 카페에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카페가기

주가가 폭락하는 시기가 있어서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회복을 하고, 또 상승을 하다가 다시 하락하는 게 주식이니 항상 좋은 결과를 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결과가 좋지 못할 때도 동일한 방법을 유지하면서 오래오래 주식 투자를 계속할 수 있는, 저한테 잘 맞는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위의 전자책에 설명해 놓은 것처럼 한 주씩 매매를 하는 방법이 저와는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2~3년 전부터 최근까지도 이 방식으로 평균적으로 매월 100만 원씩의 수익이 발생했었습니다.

장기투자 - 삼성증권

하지만 그럼에도 늘 아쉬웠던 건 하락하는 장에서는 수익이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한 주씩 매매하는 제 방식의 목표 수익률이 25%이다 보니 저는 의도한 건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장기투자가 되더라고요. 당연히 하락장일 때는 투자한 돈이 묶일 수밖에 없고요. 투자금이 많지 않을 때는 이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전체 투자 금액이 계속 늘어나다 보니 이 "하락하는 시기"에 수익이 줄어드는 걸 어떻게든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투자를 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손절을 하거나 돈을 빼는 선택지는 애초에 없었고, 그런 타이밍을 잡아내는 능력도 제게는 없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게 장기투자의 성격을 띠는 기존 방식은 유지하면서 동시에 단타도 하자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두 달 전부터 다른 증권사에서 2~3%의 목표 수익률로 국내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단기투자 - 한국투자증권

장기투자 - 목표 수익률 25%, 매매는 한 주씩

단기투자 - 목표 수익률 2~3%, 매매는 5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의 수량 단위로 매수 & 목표 수익률에서 전체 매도


25%의 목표 수익률로 한 주씩 매매를 할 때 항상 실현 수익이 발생이 하지는 않았지만 분명 25% 미만의 수익을 내고 있는 종목들은 있었을 겁니다. 단지 그 수익률이 목표 수익률인 25%보다 작다 보니 무시하고 계속 보유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이런 과정들이 있어야만 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는 종목들이 나오는 건 맞지만 반대로 그러지 못하고 더 하락해 버리는 종목들은 더 많았을 겁니다. 더 높은 수익률을 위한 기회비용들이었죠. 전체 투자금이 커지고, 최근의 하락장이 길어지면서 이런 기회비용들을 단기투자로 잡아보려는 겁니다.


언제나 그렇듯 시작은 언제나 나쁘지 않습니다. 2~3%의 목표 수익률로 단타를 치면서 추가적인 소소한 수익들이 발생했고, 목표 수익률이 낮다 보니 거래 빈도도 늘어났습니다. 당연히 거래 비용도 늘어났지만 2% 정도의 수익만 발생해도 거래 비용은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설령 단타를 통한 실현 수익 대비 거래 비용이 크다고 해도 수익만 발생하면 적어도 저한테는 이 투자 방식을 계속할 이유가 됩니다.


단타를 치면서 보완한 내용은 수익률이나 매매단위뿐만이 아닙니다. 종목 선정의 기준도 보완을 했고, 이 기준은 한 주씩 매매를 하는 장기투자에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장기투자를 할 때는 일 거래량과 차트만 봤는데 단기투자에서는 CCI, 종목의 상태 등과 같은 간단한 몇 개의 지표도 고려해서 매수 여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장기투자를 하며 매수한 종목들 중의 적지 않은 수가 정지/상장폐지 종목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당연히 예전 같으면 매수했을 종목도 매수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에 따른 결과는 시간이 지나도 검증하기는 어렵겠지만 정말 삽질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지 않는 한은 계속 적용해서 주식 투자를 할 겁니다.



미국주식

여기에 추가로 미국 주식도 국내 단타 투자 방법과 동일한 방식으로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2년 전만 해도 해외 주식하는 데 이것저것 제한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소수점 거래, 실시간 정보 등이 가능해졌고, 미국 주식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국내 모바일 서비스/증권사도 많아졌습니다. 미국 주식 투자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미니스톡이라는 걸로 미국 주식을 하고 있기는 했지만 이건 장기투자라서 국내주식과 마찬가지로 카카오페이에서도 단기투자로 미국 주식을 거래하고 있습니다. 시작한지는 아직 두 달도 안되었네요.


미국주식도 단기/장기투자, 국내주식도 단기/장기투자를 하게 되면서 이제는 낮밤 가리지 않고, 제 돈이 기대수익과 손실이라는 리스크를 감수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2개월 사이 평소보다 투자금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만큼 실현 수익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과는 계속해봐야 알겠죠... 내가 망하거나 재미를 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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