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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soceo Jun 07. 2016

블로그:공유/소통/사업/마케팅수단

돈 들이지 않고 만드는 가능성

딸리는 기억력

지금의 회사를 다니기 시작한 게 아마 2011년 일 겁니다.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회생활이고, 학교 다닐 때도 암기를 너무너무 싫어했던 지라 그냥 속 편하게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 기록을 해서 필요할 때마다 찾아서 기억해 내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기록을 블로그에 하기 시작했는데 회사 관련된 일은 비공개로 올리고, 관련 기술이나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내용들을 지금에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 주소가 blog.naver.com/since201109 인데 2011년 9월부터 글을 올리기 시작해서 since201109라는 아이디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신기하게도 검색을 통해 제가 포스팅한 글들을 읽으러 오시는 분들이 있는 겁니다~ 처음에는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글을 올리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이 읽으러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저의 부족한 기억력을 보완해주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일 하다가 제가 쓴 글을 제가 다시 검색해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있으니깐요 ㅎㅎ


쓰라린 기억 - 광고/홍보 목적의 글은 절대 금물

실은 지금의 블로그 이전에도 블로그를 운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수학 과외를 하면서 관련 자료와 가리켰던 내용들을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이 블로그도 어느 순간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그런데 이때 저의 선택은 초심을 잃고, 광고/홍보성 글을 통한 수익 창출로 돌아 섰습니다. 당연히 소위 네이버 블로거들이 말하는 저품질 블로그가 되어 검색 조회 수가 반의 반의 반의 반의 반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간단히 블로그를 들어오는 사람이 어느 순간 딱 사라졌습니다 ㅠ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블로그에는 절대 저품질에 걸릴 만한 내용의 글은 올리지 않습니다. 물론 가끔 광고성의 글을 쓰긴 하지만 제 블로그의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는 글에 대해서만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학 문제집이나 IT 제품 등의 협찬을 받고 글을 작성해주는 형식입니다. 얼마 전에 스마트펜을 협찬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 스마트펜

그 당시 저는 스마트펜이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신기하게도 딱 필요한 협찬 제의가 와서 작성한 글입니다. 솔직히 이전에도 관련 글들을 개인적으로 작성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제안도 들어오는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메일/쪽지는 바로 스팸신고 해버립니다 ㅡㅡ


위에 사진을 보면 하루에도 몇 통씩 블로그를 판매하라는 쪽지나 메일이 옵니다. 당연히 팔지 않으며, 파는 순간 제 블로그는 얼마 안가 또 저품질에 걸릴 확률이 높겠죠... 어쨌든 한 번 아픈 경험 후에 지금은 5년 가까이 별 문제 없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인 매체

이제는 소비자들도 현명하고 까다로워서 예전 같이 그냥 돈으로 도배하는 광고를 한다고 큰 효과가 없는 게 사실입니다. 그럼 점에서 볼 때 블로그를 들어오는 사용자들은 본인들의 필요에 의해 직접 검색해서 들어온 분들이므로 직접적인 실 수요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만 하더라도 컴퓨터 프로그래밍/IT에 종사하신 지 얼마 안 되거나 관련 전공생들이 대부분인 걸 통계만 봐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자보다 남자 분들이 더 많이 방문하시고, 대학생들이 대부분인지라 과제 제출 시기가 되면 방문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방학이 되면 방문자 수가 급감합니다. 이렇게 정확하게 타게팅된 사용자들이 오느 곳이므로 마케팅 관점에서 본다면 타깃 광고가 가능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제가 마케팅 쪽의 종사하는 사람은 아니고 제 블로그를 마케팅 목적으로 이용할 생각은 없습니다. 전 일단 제가 만든 매체에 하루에 2,000명 넘는 분들이 방문해 주신다는 거 자체에 큰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솔직히 일반 직장인으로서 제가 하루에 2,000명에 사람들을 오게 할 방법이 블로그 말고 뭐가 있을까요? 월세를 내고 장사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유명인사도 아니고.. 게다가 하루에 대부분을 회사에 있는 상황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돈도 들지 않고, 제가 알고 있는 걸 정리할 수도 있는 블로그를 통해서는 그게 가능합니다. 솔직히 파워 블로그(지금은 파워블로그 사라졌죠...)에 비하면 정말 적은 방문자이지만 하루에 2,000명이 오려면 최소한 1분에 1~2명에 방문자가 있어야 가능한 수치입니다. 그리고 제가 좀만 더 노력하면 더 많은 사람들을 오게 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된다면 지금 제가 생각하는 이상의 또 다른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알지 못했던 가능성

솔직히 제 블로그는 요 근래에 와서 일 방문자 수가 2,000명이 넘었습니다. 방문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저에게 개인적으로 문의를 하시는 분들도 있으며, 어쩔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제안이나 아르바이트, 집단과의 관계가 형성이 되기도 합니다. 한 예로 재 작년에 상공회의소에서 연락이 온 적이 있는데 모로코 쪽 기업이 한국에서 파트너십을 맺을 회사를 찾고 있었는데 저희 회사에 관심이 있다는 연락이 와서 실제로 모로코 기업의 대표와 제가 다니는 회사 대표이사님이 만난 파트너 쉽에 관한 논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점만 봐도 일정 수준 이상의 방문자들의 꾸준한 유입이 있는 제 블로그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불어 블로그와 카페의 연동을 통해 카페로의 유입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pdReport

제가 운영하는 pdReport라는 카페입니다. 위에서 제가 말씀드렸 듯이 제 블로그에는 IT 관련 전공의 대학생들의 방문이 많습니다. 그 걸 알고 뭔가 사업 아이템으로 사용할 방법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뭔가 블로그를 통한 수익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광고나 홍보는 필수인데 블로그에서 대놓고 광고성의 글들을 작성하기 시작하면 저품질에 걸려 끝장납니다... 하지만 네이버 카페에 경우 상업적인 판매가 가능한 게시판 자체를 제공해 줍니다. 즉 네이버 카페에서는 뭔가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걸 알게 된 후 pdReport라는 카페를 운영하게 되었고 현재 5,600명 정도의 회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게 한 번 가입한 후에 활동들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필요한 자료만 구매/공유한 후 그 후에는 제 카페에 방문하지 않는 거죠 ㅠㅠ 그래서 이런 악순환을 없애고 재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계속 확장 중~

그렇게 제 개인 매체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계속 확장을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지금 글을 작성한 brunch와 네이버가 아닌 또 다른 블로그 서비스인 구글 블로그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네이버 블로그의 글들과 국내 신문사 위주의 검색 결과가 도배를 이루고, 구글에서는 네이버 블로그가 잘 검색이 되지를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네이버와 구글의 블로그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하면 뭔가 새로운 곳에서의 새로운 유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하다 보면 분명 지금은 보이지 않는 새로운 가능성이 나타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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