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좋아질 때
그림은 금방 완성했는데,
그림에 들어가는 말이 쉽사리 정리되지 않았던 이유는
글에 대한 제 마음이 정리되지 않아서 일지 몰라요.
숨겼다고 자부했지만
어느새 새어 나와 버린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그렇다고 느껴요.
대부분의 경우는 좋아하는 마음일 때 그렇죠,
숨기려고 해도 숨겨지지가 않아요.
늘 마음을 빼꼼 들켜버려요.
뒤돌아보면 내 마음은 늘 발자국을 남겨서
그걸 조용히 찾아 걸어가면
다다를 수 있어요.
원하던 곳이 어디였는지,
나는 어디쯤에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