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았을 땐 이랬고
내가 겪은 고통은 이렇다
네 맞아요 제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을 거예요.
하지만 어쩌면 저도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단 힘들었을 수 있죠.
내가 밝게 말한다고 해서 그게 다 밝은 이야기란 법도 없고요.
당신도 나도 살아본 적은 없잖아요.
그러니까 짐작하지 말아 주세요.
나도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할 테니.
하지만 내가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나름 다른 사람은 안 겪어도 되는 슬픔을 겼었다고 생각한다고 했으면,
그냥 그랬구나 해줄래요?
난 당신의 슬픔이 누구보다 크거나 작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당신의 슬픔은 당신의 것이니까 힘들었을 거예요.
내 슬픔도 나에겐 마찬가지예요
이해해달란 말이 아니에요
하지만 짐작하지 말아 주세요
내 슬픔이 슬픔이 아니라고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거라고
더 많은 고통이 찾아와 봐야 단단해질 거라고
말하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