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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 Feb 07. 2024

책을 만들고 싶어서

백수도 바쁘다.

글쓰기와 출판 관련 강의를 눈에 띄는 데로 듣고 있다. 지자체와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짧은 강의들이 많은데 대부분 무료이거나 저렴하다. 내용은 그저 그런 것도 있고 아주 훌륭한 것도 있다. 부담 없이 계속 듣다 보면 나도 천천히 발전하겠지.

주기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여러모로 기분이 좋다. 늘 같은 배경의 사람들만 만나다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다. 늘 일 얘기 아니면 재테크 얘기만 하던 것에서 벗어나니 좋다.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장소에 방문하는 것도 좋다. 세상은 4차원인데 어쩐지 나는 2차원 위를 오가기만 했던 것 같다.


지금은 출간계획서 작성을 배우고 있는데, 생각을 구체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팔리는 책보다는 내가 쓰고 싶은 것을 쓰고 싶은지라, POD 자가출판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니 편집과 일러스트레이션도 배워야 한다. 다행히 인디자인 같은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건 어렵지 않고, K-대기업의 K-직장인은 안 해본 일이 없다. 개발자라고 개발만 하지 않는다. 서비스 기획, 마케팅, 디자인, 팸플릿 만들기, 발주, 데모용 목업 다 해보았으니 거부감은 없다. 재능이 없다는 게 문제일 뿐.


전문 작가의 글은 왜 어디가 다른 걸까 고민하다가 책을 몇 권 찾아 읽고 있다. 재미있다. 일단 짧은 글부터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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