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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 Aug 12. 2023

외화 예탁금 RP 자동매수

티끌 모아 티끌

하루만 맡기어도 이자를 준다는 CMA. 원화는 그렇다. 하지만 미국 주식 배당으로 쌓인 외화는 이자 없이 현금으로 그대로 고이 잠들어 있었다. 우연찮게 외화 예탁금 RP 자동매수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모든 증권사에서 지원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나는 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한다.


외화예탁금 RP 등록

원화는 따로 신청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RP에 투자가 되는데 외화는 '외화예탁금 RP' 서비스 신청을 해주어야 한다. 다행히 지금은 4.15%로 달러 이율도 높다. 많은 예치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증권 거래 수수료라도 벌어보자. 모바일 앱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주의할 점이라면, 국내 주식 매수 시에는 자동으로 RP 매도 후 매수가 되는데, 외화 RP는 자동매도가 안 되는 듯하다. 매수시점 (오후 4시) 이전에 예약매수를 걸어야만 해당 금액만큼을 제외하고 그날의 RP를 매수한다. 그렇지 않으면 직접 RP 매도 후 미국 주식 매수를 진행해야 한다. 즉 매수만 자동이고 매도는 자동이 아닌 셈.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해외 주식을 빈번하게 매수하는 것은 아니므로 괜찮을 것 같다.  


+외화 연계계좌 등록

쓰고 남은 달러 현찰을 조금 가지고 있었는데, 이 돈으로 바로 미국 주식 매수를 할 수는 없을까 궁금했다. 손에 현찰이 있는데 따로 수수료를 지불하고 환전을 해야 하다니!

찾아보니 가능했다. 외화 통장이 있으면 해당 계좌의 외화를 이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외화는 증권계좌로 바로 입금이 안되고 가상계좌가 필요하다. 가상계좌 생성은, 미래에셋의 경우 국민 은행과 하나 은행 중 선택할 수 있다.

은행에 외화 통장을 만든다.

달러를 입금한다.

증권사에 입금전용 가상계좌를 만든다. (=외화 연계계좌 등록)

가상계좌로 달러를 이체한다.

나는 마침 국민은행에 아주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 놓은 외화 보통예금 (입출금) 계좌가 있었다. 참고로 외화 정기예금 금리도 지금 1년에 5% 정도 되니, 달러가 있으면 외화 정기예금을 들자.

외화 예금은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다. 이미 계좌가 있다면 은행 지점에 방문하여 '외화 ATM에서 사용할 입출금 IC 카드'를 발급받자. 그러면, 창구 방문 없이 ATM에서 달러를 입금/출금할 수 있다. 달러로 입금한 금액은 환전 수수료 없이 출금할 수 있으니, 쓰고 남은 달러를 입금했다가 필요할 때 뽑아 쓰면 된다. 외화 ATM은 국민은행 강남대로점에 있었다. 그런데 국민은행 홈페이지에 그나마 숨어 있던 ATM 위치 정보가 사라진 것을 보면 언제 소리 소문 없이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외화 연계계좌 등록을 하면 입금 전용 가상계좌 번호가 생성된다. 9-5 사이 해당 계좌로 이체하면 증권계좌로 입금된다. 'KB국민은행으로 이체' 선택하면 되고, 적요에는 연계계좌 등록 시에 입력한 영문이름을 입력해야 한다. 입금까지 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이체 즉시 입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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