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3일 금요일
1. 감사하게도 1순위로 가고 싶었던 회사의 서류 전형을 통과했다. 지금은 1차 직무 면접을 준비 중이다. 서류 합격 소식을 듣고, 면접 전형까지 약 20일의 시간이 있었다. 채용 프로세스가 빠르기로 유명한 회사인데, 아마 회사의 연말 연휴 및 연초 일정으로 일정이 뒤로 밀린 듯하다.
2. 20일이라는 준비 시간이 충분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연말, 연초 일정이 있었고, 물리적으로도 모든 날을 충분히 집중하기 어려웠다. 준비하면서도 이것도 봐야 할 것 같고, 저것도 봐야 할 것 같아 우왕좌왕했다. 의자에 앉아,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보고 예상 질문을 만들고 있지만, 머릿속엔 걱정이 한가득이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레퍼런스 체크를 걱정했다. 누구한테 부탁하지? 그 사람들이 잘 말해줄까? 레퍼체크에서 떨어지는 사람도 있다던데.. 등등
3. 이 회사에 집중하기 위해 준비 시간 동안 다른 곳은 지원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여기서 떨어지면 다시 지원 프로세스를 시작해야 한다는 게 까마득했다. 1 지망 회사에 다니고 싶다. 제발 인생 처음으로 1 지망 회사에 다녀보자. 여기 아니면, 난 또 루저처럼 살아야 될까 등등.. 생각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강한 집착이 생겨났다. 멈춰야 된다고 스스로 생각했지만 원래도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은지라 그때뿐, 매일 걱정이 한가득인 상태에서 일어나, 잠들었다.
4. 사실 걱정할 것도 아니다. 잘되면 좋고, 아니라면, 그곳은 내가 있을 장소가 아니리라. 모두가 가고 싶은 회사라 하여 모두에게 적합한 곳은 아니다. 그렇다면 퇴사자는 왜 생겨나는가.
5. 걱정하지 말자. 고민하지도 말고, 될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안되더라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자. 될 거면 어떻게 해서든 되고, 아니라면 어떻게 해서든 안된다. 그 속에서 배우고, 깨닫자. 이번 준비로 다음 회사 면접 준비는 수월할 것이다. 걱정하지 말고, 다른 회사 지원하면 된다. 그냥 일반 회사라면 시간이 많을 터이니, 개인적인 무언가를 준비하며 시간을 보내자. 아등바등하지 말자. 집착하지 말자. 열심히 하되,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자. 문 하나가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는데, 다른 문을 찾아보면 되니 괜찮다.
6. 그래도 열심히 하자. 서류가 합격했다는 건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다. 면접 때 기죽지 말고, 꿀리지 말고, 내 생각과 의견, 내가 한 것들을 그냥 보여주면 된다. 이제 5일 정도 남았다. 남은 시간 동안 압축 집중하여 준비하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