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만나러 간 천안아산역에서 꽃을 본다
기억하기 쉬운 꽃이름도 아닌데,
이뻐서 한 두 번 보던 꽃들에게 시선을 뺏기다가
꽃이름은 몰라도 가격만 보이는 내 모습에 잠시 당황했다.
아름다움에 가격이 있지 않다고 말했던
어릴 적의 내 모습도 있었지만,
결국 나도 나이를 먹어서 숫자만 보는 속물 같아서
애써 꽃만 더 보는 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