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역행자⌟를 읽고 스스로 역행자의 길을 선택했다.

최근 가장 감명깊게 봤던 책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단연 '역행자'다. 이 책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계속해서 독자들을 깨우려는 저자의 노력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러한 노력이 나에게 닿아서인지 나는 이 책을 읽은후로 역행자의 길을 걸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도 역행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본론으로 넘어와 내가 역행자가 되고자 결심한 이유를 책의 내용과 함께 복합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저자가 말하는 '역행자'란 자연의 섭리대로, 뇌가 시키는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단단하게 뭉쳐있던 자의식을 해체하고, 유전자 오작동을 극복함으로써 순리자들과 반대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을 뜻한다. 역행자들은 역행자 7단계 모델을 통해 정신적,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궁극적인 행복을 취하게 되는데, 여기서 역행자 7단계 모델이 중요하다.

역행자 7단계 모델

1. 자의식 해체

2. 정체성 만들기

3. 유전자 오작동

4. 뇌 자동화

5. 역행자의 지식

6.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7. 역행자의 쳇바퀴

역행자 7단계 모델은 이렇게 이루어져있으며, 한개라도 건너뛰거나 일부만 수행하게 되면 절대 경제적 자유에 이룰수 없다고 말한다. 나는 그동안 지극히 순도 100%의 순리자로 살아왔다. 월 180만원의 급여를 받기위해 포트폴리오와 면접을 열심히 준비하고 취업이 되지 않을때는 세상을 다 잃은 것처럼 좌절하였다. 출근길에 젊은 사람이 비싼차를 타는 모습을 보면 그저 부러워하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순리자는 이렇게 스스로의 한계를 정의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을 전부 동경의 대상으로만 보거나, 금수저 또는 운이 좋아서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이렇게 자기방어기제를 펼치는건 '자의식 해체'가 되지 않은 것이며 자의식 해체가 되지 않은 사람들은 평생을 남탓, 환경탓하며 살아간다.

나는 처음으로 읽었던 책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통해 자의식을 해체했다. 부자의 사고와 가난한 사람의 사고를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고, 그때 처음으로 내가 알고있던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깨야할 내안의 자의식은 한둘이 아니였다. 책 하나만으로 수십가지의 방어기제를 뚫어낼 수 없었고, 두번째로 읽었던 책 ⌜부의 추월차선⌟을 통해 이른 나이에도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깨달았으며 그때부터 차츰 나의 자의식에 균열이 생기고 있었다. 

그 이후로 ⌜이기는 습관⌟, ⌜돈의속성⌟, ⌜웰씽킹⌟, ⌜퓨처셀프⌟ 등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자의식 해체'가 나도 모르는 사이 진행되었고, 자의식의 세계에 균열이 생기면서 세상을 다르게 보게되었다. 이것을 책에서는 '이미 자의식 해체가 되어있는 상태'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자의식을 해체한 나는 왜 아직도 예전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인생을 살고있는것일까.

나는 그런 생각이 들때쯤 ⌜역행자⌟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나는 겨우 7단계 중 1단계를 지나왔을 뿐이라는 것을, 민망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변화들이 의미없는게 아니였다는 생각에 긍정적인 기대감이 같이 솟구쳐올랐다.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고, 앞으로 남은 6단계를 독하게 걸어가기로 다짐했다. 즉 역행자의 길을 걷기로 다짐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6단계를 걸어가는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책에서 말하듯이 인간은 절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그런 똑똑한 생물이 아니다. 정말 특별한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면, 목표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뇌가 강렬하게 붙들고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쓰고, 움직일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하루에 하나씩 각 단계별로 잘 해내고 있는지 기록하도록 할 것이다. 경제적, 정신적 자유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