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살아남는 방법
회사에서 자신이 하는만큼 돈을 받고 있는지 의문이 생기는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급여에 만족하지 못한다.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연봉을 이렇게밖에 안올려준단 말이야?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이런 생각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보지 않았을까?
하지만 우리는 한걸음 뒤에서서 회사의 입장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한다.
여기서 당신은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 "내가 왜 회사 입장을 생각해줘야돼?"
물론 어떤 상황에서든 회사 입장을 생각하라는게 아니다.
구조조정이 시작될 때는 회사 입장에서 생각할 필요가 전혀없다.
회사가 힘든건 당신 때문이 아니니까 말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다르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는 무조건 회사 입장에서 생각해봐야한다. 당신이 회사 대표, 혹은 임원이라면 어떤 사람에게 투자하고 싶은가. 당연히 회사가 목표하는 것들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되는 사람일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생각해볼 수 있다.
나는 회사의 OKR에 어떤 기여를 하였는가?
기여를 하였다면 자신의 지분은 어느정도가 되는가
해당 프로젝트의 오너로서 리드하였는가? 아니면 그저 시키는 일만 처리하였는가
회사 입장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한 팀들 중에서 해당 성과를 기획하고, 전체 진행과정에 관여한 사람. 즉, 오너쉽이 누구에게 있냐가 중요하다. 아이디어를 내고, 오너쉽을 가지고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그로인해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면 정상적인 회사는 모를수가 없다. 해당 직원에게 더 중요한 역할을 요구하고, 더 많은 급여를 제시할 것이다
정리하자면
1.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라
2. 내가하는 일이 회사의 OKR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라
3. 성과를 내는 프로젝트에 오너쉽이 있는지를 확인하라
만약 현재 이런 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그저 불만과 회사 탓만 하고 있다면
당장 멈추고 지금이라도 시도해야한다.
지금부터 회사에서 인정받고, 만족할만한 급여 인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해보려한다. 첫째, 현재 OKR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역할이라면 그 안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라.
자신이 디자이너라면 기획자에게 넘어오는 상세페이지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시안을 만들어 제안하는 것이다. 근데 만약 그럴 수 있는 분야가 아니거나 성과를 낼 수 없는 직책이라면 아예 직종을 바꾸는 것도 생각해봐야한다. 포기하는 용기가 포기하지 않는 끈기보다 나을 수 있다는 말처럼 말이다.
나같은 경우는 디자이너로서 회사에서 진행되는 프로모션 및 썸네일과 같이 매일 반복되는 작업들을 진행했었다. 기획은 MD가 맡았고, 홍보는 마케팅이 맡았다. 나는 그저 시각적으로 매력있게 보이는 역할을 한 것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성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온전히 나에 대한 지분을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고, 회사 입장에서는 언제든지 교체될 수 있는 직원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는 존재에게 더 많은 급여를 제안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나는 2년간의 반복된 업무를 버리고 회사의 유튜브 채널을 직접 운영하여 회사의 OKR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기획안을 만들어 대표를 설득하였고, 예산도 어느정도 확보할 수 있어 온전히 내가 오너가 되어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렇게 되면 유튜브 채널에서 나오는 결과들은 온전히 나의 성과로 얘기할 수 있다. 내가 영상 편집자를 외주로 구하든, 작가를 외주로 구하든 회사 입장에서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한 사람은 나였고, 유튜브 채널에 대한 오너쉽은 전부 나에게 있었기에 연봉 협상을 하는 자리에서도 매우 유리한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다. 임팩트 있는 업무 하나가 자잘한 업무 30개보다 훨씬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면 이번주 해야 할 일 또는 오늘 해야 할 일에 아주 자랑스럽게 수십가지의 세세한 업무들을 나열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는 나 회사에서 이렇게 많은 업무를 소화하고 있어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 큰데, 회사에서 인정받고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면에 한 두가지 임팩트 있는 프로젝트들을 올리는 직원들은 회사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성과를 도출하고, 인정과 보상을 높게 받는다. 오늘부터라도 당장 본인이 회사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작업들을 하고있는지 파악하고, 기여도가 적다면 지금부터라도 나침반을 다시 설정하길 바란다.
회사는 절대 당신을 주의깊게 보지 않는다.
당신이 "나 여기 있어요. 이렇게 회사에 도움이 되고있어요." 라고 큰소리로 외치지 않는 한 회사는 절대 당신을 봐주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는 반복 업무를 하면서 회사에게 연봉 인상에 대한 기대를 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한낱 상품에 불과하다.
더 높은 가치를 주고, 더 뛰어난 기능을 가진 상품만이 비싼 값에 팔린다.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현재 위치를 점검하고, 회사의 목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계속 두들기다보면, 어느새 회사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인재가 되어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