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 (3)

현존하는 삶의 기록

by 김소울

선생님, 잘 지내고 있으신가요?


저는 오늘 살아갈 의지를 양 손에 가득 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한동안은 잘 살아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넉넉합니다.


(작은 온기에도 쉽게 물들고, 쉽게 흔들리는 제가 우습게 보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보다 더 평온하게 살고 싶다는 염원은 욕구일까요, 욕심일까요?


선생님은 지금 얼마나 평온하게 살아가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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