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증상이 주는 두려움(0.5초)
뇌는 몸뚱이 생존의 필요에 의해 생긴 기관이므로 몸뚱이가 없는 뇌는 쓸모가 없다.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실체는 생각이 아니라 우리가 감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이 세상 속의 몸뚱이다. 우리가 이 병을 혼란스럽게 여기는 이유는 힘든 것이 실체가 있는 내 몸뚱이 같은데 근본적인 원인(인지오류)은 실체가 없이 머릿속에만 존재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뇌는 불확실성을 두고 보지 못하며, 예측하지 못하는 그 순간 우리에게 불안이라는 정서를 선물한다. 그 불안에 의해 두려움이나 각종증상들을 느끼는 이유도 내 껍데기의 안전을 위한 것이지 우리의 어디가 잘못되어서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느낌이라는 것은 결국 편안함은 안전을 불안함은 위험을 나타내는 정서일 뿐인 것이다.
핵심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