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서 만들어 먹다.
로마에 머물면서 우리가 즐겨 먹었던 스파게티나 파스타는 "봉골레와 까르보나라"였다. 관광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들이기도 하다.
까르보나라를 처음 접했던 곳은 한국이었기에 국물? 까르보나라에 익숙했다. 현지에서 먹어 본 경험자들은 보통 두 부류로 나뉘었는데 일부는 현지 까르보나라는 비추, 느글느글, 뻑뻑하다는 의견이었고 다른 부류는 완전 꼬소! 이 맛이 그렇게 변형되다니... 하며 배신감을 느끼기까지 했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는 후자이기도 하지만 한국식 까르보나라도 좋다.
까르보나라 리소토도 생각했던 것보다 맛있었지만 쌀에 대한 선입견 때문인지 면이 더 좋았던 것 같다.
파스타보다는 마카로니 면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았고 크기가 클수록 더 맛있고 식감도 재밌었던 기억에
공항에서 마카로니 면을 구입해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로마에서 먹었던 맛을 기억하며 인터넷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들어 보았다. 누구나 쉽게 만들고 간단한 재료로 비슷한 맛을 연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공유해본다.
필요한 재료 (2인 기준)
파스타면 혹은 마카로니 면
우유 2컵
올리브유 약간
베이컨 3~4장
체다 치즈 2~3장 혹은 취향에 맞는 치즈
달걀노른자 2개
마요네즈 10g
**마늘 2톨 내외
(삼겹살을 구워 먹기 위해 구입한 마늘인데 어마어마하게 맛이 좋았다. 스페인 여행에서 마늘을 꼭 드셔 보시길!)
+/- 바질 페스토
준비하기
(요리할 때 준비과정을 잘 해두면 만들기는 먹기보다 쉬운 것 같다.)
1. 통마늘 편으로 썰기(간 마늘 대체)
2. 베이컨 썰어 준비(삼겹살 대체 가능)
3. 우유를 데울 때 체다 치즈 혹은 파르마지노를 넣어 녹여 준비해 둔다.
* 전날 먹다 남은 바질 페스토가 있어서 우유에 섞어 같이 넣어 주었다.
(바질 페스토를 좋아한다면 더 맛있는 까르보나라를 만들 수 있다. )
4. 달걀노른자와 마요네즈 10g을 넣고 섞어 준비해 둔다.
만들기
1. 면을 끓인다.(벽에 던지기보다 각 봉지에 적힌 시간대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2. 면이 끊는 동안 편으로 썰어놓은 마늘과 베이컨을 올리브 유에 달달 볶다가 치즈를 녹인 우유를 붓고 끓인다. (약불)
3. 면이 준비가 되면 프라이팬에 붓고 면에 소스가 잘 베이도록 해준다.
4. 면에 소스가 잘 묻었다고 생각이 되면 불을 끄고 달걀노른자와 마요네즈 섞은 것을 넣고 마무리한다.
5. 좋아하는 허브나 후추를 뿌려 준다.
스페인은 맛있는 식재료들이 너무너무 많은데 그중 씨가 들어 있는 올리브가 가장 인상적인 음식 중 하나였다.
올리브 유 특유의 냄새가 싫어서 잘 사용하지 못했는데 올리브 유가 정말 진짜 맛있다고 생각이 들게 만든 곳이기도 하다.
그 이야기도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