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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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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m Oct 03. 2015

모둠 버섯과 무 장아찌

반갑지 않은 재료를 즐겨보기.

표고를 먹고 난 후면 그 향이 좋게 기억되지 않아 유독 꺼려왔었다. 

육수에 대해 알아가다 더없이 좋은 향신료로써의 표고의 이면을 만나게 되었다.

표고는 다른 음식의 맛을 더해주는데 더 좋은 역할을 하는 조미료 같다. 

상품이 좋은 표고는 그대로 찢어 기름 장이나 조청, 꿀을 뿌려 먹으면 향이 더 배가 되어 놀라기도 했었다.

양파 같은(으응?) 표고버섯이다. 


입에 바로 달지 않는 것들이 몸에 달다니...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보게 된다. 


소개하는 장아찌는 의외로 홋! 하면서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을 준다.


차림의 선택 - 모둠 버섯, 무 장아찌

재료

본인이 즐겨 먹는 버섯 종류로 700g

_ 너무 가는 버섯은 장아찌 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무 보통 크기의 반 개 

홍 고추 1개


장아찌 재료

간장 ½컵, 

물 2컵, 

버섯 데친 물 1컵, 

멸치액젓(또는 참치 액 젓) 2T,

다시마 사방 10cm, 

설탕 2T, 

물엿 1컵, 

생강 술 2T(맛술로 대체 가능), 

식초 10ml


집중 - 만들기

버섯은 손으로 찢어 끊은 물에 넣었다 빼고 짠다.(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가을볕에 말리면 비타민 디는 덤)
무는 굵게 채 썰어 소금에 절여 물기를 짠다.짠 무에 물엿을 넣어주면 무가 꼬들꼬들해진다.  홍 고추를 작게 썰어 준비한다.
장아찌 재료를 넣어 끊여 식혀 둔다.재료 위에 식힌 장물을 부어 냉장고에서 하루 넣어 둔다.다음날 장물을 한번 더 끊인 후 냉장 보관하며 먹는다.

[굉장히 귀찮은 과정이지만 장물의 염도에 의해 빠져 나온 수분은 미생물을 번식시킬 가능성이 있다.  

다음날 옅어진 장물을 후루룩 끊여 보존성을 높여보자! 

이렇게 반복을 하다 보면 나만의 장아찌 씨간장을 탄생시킬 수 있다.]


즐기기 - 다양한 방법으로 버섯을 먹어보기.

버섯은 생으로 먹을 땐 수분이 있을 상태에서 신선하게 먹는 것이 좋고

볶음이나 찌개에 넣을 때 마른 팬에 볶아 수분을 없애면 버섯 특유의 졸깃함을 즐길 수 있다. 

볶다 보면 버섯의 육수를 만날 수 있는데 그 맛도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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