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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m Aug 01. 2021

너의 잘못을 절대 잊지 말라

이 말을 잘 소화하는데 20년을 써 온 것 같다.

나의 잘못이 아니며 잊는데 힘을 써야 할 일을 무력한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되새겼던 폭력은 무지함에서 나온 용기라 치부하기로 결론 내었다.


‘현재에 집중하고 지난 과거가 현재의 너를 방해한다면 완전히 잊어라.’라며 새로울 것 없는 이 사실이 대두되고 즐비하는 우리 사회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는 있는 것 같다. “당신은 어떤 과거에 잡혀 현재를 놓치고 울고 있나요…? 오늘을 어제와 같은 과거로 만들어 내일도 울지 말아요. 당신을 울리는 과거는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답니다.


내 환경을 정비하면 좋은 곳에 놓이는지 알았다.

물론 이 과정도 중요하지만,

내가 괜찮은 사람이면 좋은 사람들과 환경이 오는 게 더 빠른 듯하다.


사실, 뭐가 좋은 사람인지 아직은 불분명하고 정의 내리거나 의미들을 만들고 싶지 않다.


나의 무지로 시간을 더 허비하기 전에 그냥 매일을 칸트처럼 생활하고 소크라테스처럼 나에게 질문하고 니체처럼 주체적으로 반복해야겠다. 더 냉철하게. 좀 더 오래.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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