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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m Nov 23. 2021

하루 만에 건너뛰기 누르며 본 오징어 게임

당신이 만든 세상엔 누가, 무엇이 존재합니까?

어디에 살든(어느 나라이든) 나는 스스로 감옥을 만들 수 있다.

그 감옥 안에서도 또 감옥을 만들 수 있고 심지어 독방까지 만들 수 있다.

이런 경험이 나만 해본 경험이라 생각했는데 다수의 사람들도 한 번은 혹은 자주 경험하고 있다는 걸 알고 나선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그곳에서 나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깐부’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나의 타인들의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에 안식을 했다. 하지만 살다 보니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 또한 모순이 생기게 된다.


엄청 고생해 나온 세상, 가시밭길이나 즐기라는 말이 모순이나 사실인 듯하다. 결론적으로 내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내 것이 었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잠시 더 존재하는 것 같다. 운이 좋으면 더 미화되어 오래오래 전해질 수도 있는 가능성도 있고 아무도 내가 이 세상에 있었다는 걸 모를 수도 있다.


그래서 사는 동안 내가 생각하는 가치에 재미를 붙이고 스스로를 칭찬하고 함께 하고 있는 사람에게 읏샤으샤하며 노력하는 게 삶의 전부가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존재하기에 계속할 수 있는 것.


그러니 내가 당신을, 그 일을 피하고 안 한다고 상처 받지 말아요. 경이로운 당신을 더 빛나게 해 줄 사람과 남은 생을 살길 바랍니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어요.


쓰레기 같은 말과 행동을 건네받고 휴지통에 버리지 않고 계속 쥐고 담고 있으면 나에게 악취가 난다고 한다. 여기도 저기도 한계의 공간이라면  틀을 쾌적하게 만들고 악취 나지 않게 청소 잘하고 아침에 일어나 일어난 이부자리를  정돈하는 일을 제일로 중요하게 생각해야겠다.  크고도 작은 세상에서 나에게 힘을 주는 사람들과.

그리고

나는 너와 함께 즐겁게 놀기 위해 그 돈을 기꺼이 벌고 쓸 거야. 그 안에서 언제 만나게 될지 모르는 깐부들에게도 선한 에너지가 스미면 이보다 더 멋질 수가 있겠어? 오늘 나의 세상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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