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arim Jun 13. 2022

화가 날 때

당신의 냉장고엔 어떤 문구나 사진이 붙어 있나요?

억울함에 화가 났던 아이는 처음보다 점점  화가 고조되고 있었다. 나도 아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9살이  아이의 분노가 당황스럽게만 했다.


편안한 컨디션으로 돌아온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앞으로  화가 나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보았다.


예전에 학교에서 배운 적이 있다며 신호등을 그려주었다. 그리고 아이가 불러주는 말을 받아 적었다.


아이도 나도 화가 나면 떠올려보기로 했다.

*나는  감정과 상황보다 상대방 입장과 감정을 먼저 챙겨야 미덕이라 배워왔고 쌓여가는 감정들은 방치해왔다. 그러다 혼자 불현듯 활활 타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는 타인을 위한 순서는  번째고  자신의 감정도 스스로 돌볼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아이는 정말 그렇게 화를 다뤘다. 이걸 목격한 나는 감사하게도 다른 사람이  기회를 얻은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쉬울 것 없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