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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m Dec 02. 2022

12월은 향신료의 맛-동파육

첫 번째 - 낭만 동파육입니다.

수육과 비교하자면 앞 뒤로 몇 가지 조리 과정이 더 추가됩니다.


수육은 약 2시간 ~ 2시간 30분 내외로 조리한다면,

동파육은 약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시간을 더 들여야 합니다.


굉장히 놀라운 시간이지만, 대부분 기다리는 시간이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누구나 해볼 만한 맛있는 요리입니다.


저는 두 가지 방법을 공유하겠습니다.

먼저 다양한 조리법이 들어간 방법을 소개해 드리고

적은 양의 삼겹살을 이용한 원 팬 조리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중간중간 평소에 이용해 볼 수 있는 손쉬운 테크닉과 마늘 스프레드를 소개하겠습니다.

일상에서 다양하게 응용해 보세요.


유익하고 맛있는 한 끼가 되길 바랍니다.



1번째 방법 (다양한 조리법으로 만드는 동파육 - 5인분)


준비물 (5인분)

삼겹살 1.2kg

앞다리살 800g

(삼겹살의 1/3 가격입니다. 함께 이용해 취향의 고기 부위를 찾아보세요!)

파 2대

통마늘 10개

양파 반개

옵션 (달걀 4알)


양념재료

간장 10T

설탕 8T

노추 5T

굴소스 6T

아가베 시럽 6T

땅콩잼 1.5T

소주 250ml

소금, 식용유, 생강가루


향신료 - 통후추 2T  정향 2T  팔각 2개


밑준비

1. 포트에 물을 가득 채워 끓인 후 준비 한 고기에 부어 1차로 깨끗하게 씻습니다.

(다른 고기도 이런 방법으로 사용하면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 아래 영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고해 보세요!


2. 에어 프라이어 혹은 오븐 (200도 예열) 그릇에 파와 마늘을 깔고 준비한 고기를 올려 25~30분 굽습니다. ( 저는 간을 하지 않았지만 취향에 따라 소금 및 후추로 간을 합니다. )


1. 양념재료를 만듭니다.

모두 밥숟가락 기준입니다.

간장 10,  설탕 8(물엿 6 혹은 올리고당 6), 땅콩잼 1.5T, 굴소스 6, 아가베 시럽 6, 노추 5, 생강가루 1/2T


신재료 소개 (노추)

사진에서 보듯이 오래된 간장으로 적은 양으로 음식의 색을 진하게 내줍니다.

맛을 보면 조미가 된 간장 맛이 납니다.


보통 가정에서 음식점만큼 간장 색이 안 나는 희뜨부리한 색의 간장 요리가 만들어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간장 불고기, 잡채, 찜닭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노추는  조금 더 먹음직스러운 색을 내주는데 효과적인 도움을 줍니다.


2. 달걀을 삶아 까서 준비합니다.

감자도 삶아 만들어 봤는데 역시 맛있습니다. - 주의할 점은 삶은 후 껍질을 제거한 후 넣습니다.

향을 갖은 추가 재료는 전체적인 맛의 변화를 줄 수 있으므로 고려해주세요.(예, 꽈리고추, 단호박 등)


3. 깊이가 있는 냄비를 준비하고 만든 양념과 소주, 물 1.5리터를 넣어 1차로 끓여 준비합니다.


이쯤 되면 오븐(에어 프라이어)에 넣었던 고기가 완성이 됩니다.

오븐에서 꺼내 마늘을 다른 볼에 꺼내 두고 [ 잠시 후에 맛있는 *마늘 스프레드를 만들 겁니다.] 다시 20분 오븐에서 더 익힙니다.


돼지고기 뜨거운 물로 샤워시키기와 설탕으로 겉면 토치하기

저는 토치 과정을 하나 더 넣었는데, 토치가 가정에 있다면 따라 해 보세요(없으시다면 생략하시고 20분 더 익히면 됩니다. )

돼지 껍질에 설탕을 뿌린 후 토치로 설탕을 녹입니다. 그리고 다시 오븐에서 20분 더 익힙니다.


오븐에서 나온 고기를 5cm 정도 두께로 자르고 냄비 안으로 넣습니다. 남아있는 채소와 육수 모두 다 넣고 끓입니다. * 끓기 시작하면 6~7 국자를 따로 담아 두세요! 나중에 요긴한 소스로 이용할 예정입니다.

1시간 30분 시간 타이머를 맞추고 쉬세요!


타이머가 울리면 아까 그 달걀 혹은 감자 등을 넣습니다. 30분 타이머


타이머가 울리면 불을 끄고 프라이팬을 준비합니다. 아까 꺼내 둔 소스 2 국자를 붓고 파와 양파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건고추 추가)를 넣고 볶다가 완성된 고기를 넣어 한번 더 윤기 나게 조립니다.


* 마늘 스프레드 만들기

고기를 구울 때 꺼내 둔 마늘 5~6개를 으깹니다.

소금, 후추, 버터를 넣어 고기와 함께 먹거나 밥이나 빵에 발라 먹으면 '우와!' 하는 맛을 내줍니다.  

남은 소스는 졸여서 냉장고에 넣고 드실 때 뿌려 드시거나 덮밥용 소스로 이용하셔도 편리하고 훌륭한 맛 간장 소스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소스를 끓인 후 완성되는 과정까지 영상에 담아 보았습니다.



동파육은 삶은 후 튀기고 조리는 방법으로 고기가 입안에서 녹는 달달 짭조름한 요리입니다.

저의 레시피는 튀기기 과정 대신 굽는 조리법으로 만들었습니다.




2번째 방법  (원 팬 조리법으로 만드는 동파육 - 1인분)


홀로 조리해 먹기 좋은 동파육과 비슷한 요리입니다.

준비물

삼겹살 300g, 파 1대, 당근 1/3, 양파 1/2

양념

간장 4T, 설탕 4T, 식초 1T, 굴소스 2T, 미림 2T

향신료 (영어 선생님이 알려준 비밀 오향)

향신을 즐기신다면, 추천하고 싶은 조합입니다.  - 정향 1t, 팔각 1/2 조각, 홀 큐민 1/2t, 넛맥 1/3t, 건 케이퍼 - 없어서 병 케이퍼 1T


1. 두툼하게 자른 삼겹살(300g)을 웍 또는 깊이가 있는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잘린 면을 모두 꼼꼼하게 굽습니다.


2. 물 1리터와 간장 5T, 설탕 5T, 식초 1T, 굴소스 2T, 미림 2T을 넣고 향신료 정향 1t, 팔각 1/2 조각, 홀 큐민 1/2t, 넛맥 1/3t, 케이퍼 1T를 넣습니다.


3. 준비한 파, 당근, 양파를 넣은 후 1시간 30분~2시간 조려서 가볍지만 맛있게 완성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앞부분부터 쭉 읽으셨다면, 아주 약간의 배신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왕창 다른 맛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1%가 채워진 맛은 당연 첫 번째 레시피였습니다.

많이 조리하셔서 양껏 드신 후 남은 고기는 덩어리째로 조각조각 랩으로 싼 후 냉동 보관하여 드시기 전 해동합니다. 얇게 얇게 썰어 국수나 덮밥 고명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굉장한 쏠쏠함이 있습니다.


포인트

1. 간장과 설탕의 양은 동일합니다.  

2. 최소 2시간 이상 익힙니다.

3. 기본 향신료 - 후추, 정향, 팔각이 필요합니다.

4. 돼지고기는 좋아하는 부위를 구입합니다.

(뻑뻑 살을 싫어하는데 안심을 구입하시면 아무리 맛있는 양념과 조리법도 무용지물입니다.^^)



그들의 역량 안에서 간장에 조린 돼지고기 요리는 아시아권 나라에서는 어디든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조린 돼지고기의 잡내를 잡는 것이 관건이건 여전한 듯합니다. 이것을 향신료가 말끔하게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어떻게 발견했을까요?!!

이 향신료들이 그때도 지금도 있었어서 뭔가 그때와 지금을 연결하는 그런 감성까지 전해집니다.


집에서 즐기는 동파육이라니! 너무 낭만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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