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수술 및 치료

(약 2 달반 동안의 치료)

by Charim

모든 과정을 마치고 보니 '왜 나는 임플란트에 대해 그토록 거부감이 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치과의자에 착석하기 전 누군가의 엑스레이 사진에서 임플란트를 여러 개 심은 것을 본 것이 기억에 많이 남아서일까?

아니면 임플란트와 잇몸 수술을 두고 찾아본 여러 자료에서 본인의 치아를 살릴 수 있을 때까지 가지고 가는 것이 이로울 수 있다는 정보에 마음이 더 가서일까?

예상보다 길고 지루하고 아프고 또 먼 병원을 오가는 시간에 비해 아주 짧은 치료시간이 허무할 때마다 선택에 대한 고민을 했었던 것 같다.


아주 신기하게도 그토록 아팠던 잇몸은 아무렇지 않고(아프기 시작한 지 약 6개월 반 동안) 이 상태에서 내 영구치가 없어진다는 생각을 하면 잘한 선택 같기도 하다

하지만 생명연장의 수단으로 임플란트는 현대 사회의 필수 선택이 되어 버린 듯 보여 괜한 시간낭비를 한 게 아닌가 또 고민하게 되지만 이렇게 시간을 잡고 생각할 때나 아플 때나 드는 생각이다.


치료비는 임플란트에 비하면 보험적용이 되는 부분이 있기에 저렴하다.

결국 원초적인 내 것이 나와 가장 이상적으로 합이 좋으며 이를 위해 노력해야 양생이 된다는 진리를 끊임없이 반복해 깨달아 가고 있다... ㅠ.ㅠ


DSC02580.JPG 좌측은 세브란스에서 받은 잇몸 전용 일본 치약/ 우측은 독일에서 접하게 된 잇몸 치약인 아요나 치약

독일에 와서 ajona라는 치약의 도움을 받고 있다. 처음엔 뭔가... 음... 파마약으로 칫솔질을 하는 기분인데 아픈 잇몸이 괜찮아진다. 아마도 효과가 있으니 그런 것 같다.

플라시보 효과인가???

한국에서 유명하다는 걸 이곳에서 써본 후 알게 되었다. 잇몸이 불편하다면 전용 치약을 이용하면서 옥수숫대 물도 같이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반드시 치간 칫솔도!)

_ 그래도 잇몸치료에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휴식이다.


지금의 나의 치아가 빠지게 되면 그것으로 그 치아와의 연은 끝이라는 사실을 부디 더 젊고 아름다울 때 알 기회가 있길 바란다.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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