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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m Aug 14. 2016

콜라비 사과 깍두기

타국에서 배추김치 없이 살아가는 중(2탄)

콜라비를 먼저 접하게 된 곳은 음식점에서였던 것 같다.

맛있는 채소였지만 마트에서 우리 집으로 온 적은 이유식 하는 동안의 1~2번이 전부였다.

그리곤 잊혔다.


친언니가 독일에 있는 동안 콜라비로 깍두기를 담아 먹었었는데 간단하고 맛도 좋고

재료도 저렴하다고 시도해 보란다.


여기저기 인터넷 자료와 동영상을 찾아보니, 대부분 깍두기와 비슷하게 담가 먹는 것 같았다.


내가 당장 구할 수 없는 건 찹쌀가루와 믹서기.

쌀밥을 찧어 만들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밀가루 풀을 쑤어 넣고 싶진 않았다.


대신 효소 작용처럼 사과나 다른 과일을 첨가해 보고자 했다.

하는 김에 작은 무하나 사서 콜라비와 맛도 비교해 보았다.


풀 대신해 내가 선택한 방법은 되직한 양념장을 만드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만드는 시간은 짧고 간편했다.

맛은

당분간 콜라비를 자주 사게 될 것 같다.


콜라비는 양배추와 순무를 교배해서 얻게 된 채소라 섬유질이 많이 함유가 되어 있다. 이렇기에 만들고 나서도 물이 많이 생기지 않고 오랜 시간 두어도 잘 절여지지 않는 성질이 있다.

껍질만 벗겨 절이지 않고 바로 양념에 버무리는 방법으로 만들었다.  

자주색 콜라비는 안토시안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하나 전체적인 식감이 불편하므로 일단은 제거


재료

콜라비, 사과, 양파, 쪽파, 무


양념장

액젓 3(태국 액젓이어서 1T 더 추가했다. 한국 액젓일 경우 2T), 고춧가루 4, 설탕 1T,  마늘 4톨, 생강 마늘의 1/4, 꿀 1T(풀 대신 선택한 재료- 당화와 농도 조절)


제일 먼저 무를 깍둑썰기하고 절인다.

콜라비, 사과, 양파 모두 깍둑썰기하고 고춧가루 1T를 넣어 색을 입힌다.

양념장을(오랜만에 마늘과 생강을 다져서 만들어 보았는데, 옛날 사람들 이거 어떻게 했지???) 만들어 섞어준다.

쪽파를 넣어 마무리한다.

반나절 상온에 두고 냉장고에 넣는다. 바로 먹을 수 있고, 푹 익혀 먹기보단 아삭한 맛으로 먹기에 더 좋은 듯하다.

여름에 먹을 김치가 부족하다면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콜라비 하나 사서 만들어 보아요~~!

사과는 꼬옥 넣어보세요~~(소곤소곤)


당신의 솜씨에 놀랄지 몰라요~!


우리 또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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