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찰나

그 흔한 수제비 한 그릇

쉬운 반죽법을 알아냈어요. 에릭 방법+차림 방법

by Charim

맛있는 수제비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인지 수제비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었다.

이 곳에 있으니 그리울 수제비도 없는데 수제비를 만들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릭 효과인 듯싶다.)

IMG_0636.JPG 이 곳에서 쿠팡박스가 이렇게 반가울 수 있다니... 비행기로 5일 걸려 도착했다.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육수 3종 세트(국물용 멸치와 새우, 다시마)와 지인으로부터 받은 건 애호박과 건 표고버섯을 이용해 육수를 만들고 에릭이 알려준 비닐봉지 반죽을 이용해 손쉬운 반죽 법을 운 좋게 터득했다.


반죽이 잘되면 수제비는 아주아주 얇게 쫀득쫀득하게 되고 반죽만 숙성되면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란 것도 알았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의 폭발적인 호응도 얻게 된다.



차림의 선택

IMG_0833.JPG 3종 육수로 만든 감자 호박 수제비

집중(만들기)

차림이 찾은 반죽 방법은

IMG_0781.JPG 비닐에 기름칠을 하고 밀가루를 부어주고 소금 간을 한다.(좋아하는 카레 가루를 조금 첨가해주었다.)

*** 따뜻한 물을 부어 비밀봉지 반죽을 한다._ 따뜻한 익반죽.(밀가루 : 물=3:1)

손이 따뜻한 사람이 있다면 그분에게 반죽을 맡기자.

조물조물 10분 정도 맡아주었고 2~3시간 정도 상온에서 숙성시켰다.

IMG_0799.JPG 찰지게 된 반죽은 쉽게 비닐봉지와 분리가 된다.

육수는 3종 세트를 마른 냄비에 가볍게 볶은 후 찬물부터 끓이고 부르르 끊으면 모든 육수재료는 걸러준다.

(육수 걸러주는 것도 일이긴 하지만 밀가루에 육수재료들이 붙게 되면 맛있는 수제비를 얻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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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표고버섯과 액젓으로 간을 한다.

IMG_0804.JPG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하지 않고 액젓(좋아하는 액젓)하나로만 간을 하는데, 감칠맛이 더 좋고 간 맞추기 실패율이 적다.

감자와 양파, 건 애호박을 준비한다. (건 애호박을 끓여 먹는 음식에 넣으면 쫀득쫀득 맛이 더 좋아요. )

IMG_0816.JPG 오래 끓여야 하는 음식엔 생 호박보다 건 애호박을 넣으면 호박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꼭 한번 해 보세요

걸러진 육수에 감자를 넣고 끓이다가 수제비를 띄운다.


*수제비를 띄우는 방법은

평평하고 얇게 펴 둔 반죽을 쭉쭉 뜯어 냄비에 투하하면 된다. (한 손으로 계속해서 뜯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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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얇게 얇게 뜯어진다. *3인분을 5분 내외로 마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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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과 양파, 파를 넣고 더 끓인다.

달걀은 취향 것 풀어 넣거나 지단을 썰어 올려 먹는다.


즐기기(먹다.)

얇은 반죽은 쫀득쫀득한 찰진 맛을 줄 순 없지만 입 안에서의 부드러움과 국물과 함께 삼키기 좋은 반죽이다. 혹시 덜 익은 반죽이 있을까 먹는 동안 상대에 대한 걱정도 덜어주는 반죽이기도 하고.^-^

숙성이란 시간 때문에 바로 해 먹기는 어려운 음식이지만 오전에 반죽을 만들어 놓고 점심이나 저녁에 배부르게 금방 만들어 먹기엔 좋은 음식이다.

겨울이 오기 전 가을비님이 들르시거들랑 빗소리 들으며 후루룩 후루룩 한 끼 건강하게 챙겨 드세요~!

수제비 먹고 우리 또 봐요 ^-^/


베를린에서 알게 된 치즈와 살구 잼 이야기.

그리고 베를린의 아름다운 리슬링~


이 곳에선 한국에 비해 치즈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종류별로 먹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양한 잼도 쉽게 얻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치즈에 따른 어울리는 잼을 구분하게 된다.

연성 치즈(브리나 까망베르와 같은)는 살구 잼과 조화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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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에 연성 치즈를 올리고 살구 잼을 바르고 화이트 와인을 종종 즐기고 있다.

치즈가 어울리는 음식을 찾으면 없어서는 안 될 그런 존재로 빛을 발한다. 그러나 위치 선정이 잘 못된다면 그만큼 고약한 녀석도 치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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