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듯 쉬운, 쉬운 듯 어려운 음식
잡채가 맛이 있고 없고는 간이 맞고 안 맞고를 의미하는 듯하다.
'맛있는 재료가 모두 들어가는데 맛이 없을 수가 있어?'-"그럴 수 있다."
자칫 느끼할 수도 있고
자칫 간이 셀 수도 있다. (너무 달거나 짜거나 혹은 조미료 맛이 많이 나거나...)
혹은... 떡이 된 잡채를 보기도 한다.
이런 점을 보완할수 있는 방법으로
케이터링을 하다 보면 만든 후 12시간 동안 면이 엉켜 붙거나 떡이 지면 안 되고 식은 후의 간도 예상해야 하기에 사용했던 방법이다.
당면을 삶는 것이 아니라 면을 불린 후 볶아 주듯 익히면 당면 끼리 붙는 경우를 줄일 수 있다.
간 역시 한꺼번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각 재료에 간을 한 후 합쳐 놓은 간을 맞춰 주면 전체적인 간도 맞추기 편리하다.
집에서도 이 방법을 이용하면 잡채를 만드는 과정이 삶는 것보다는 더 간편하고 간을 맞추기 쉬워지는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부추와 잘 어울리는 해물을 이용한 잡채를 만들어 보았다.
차림의 선택: 해물 부추잡채
재료
당면(한국 당면+태국 당면_한국 당면보다 가늘다.) 2줌
= 당면이 모자라 사용했는데 조리시간이 단축되고 면도 이색적이고 전체적인 맛도 다르지 않고 좋았다.
냉동 해물 한 줌
부추 한 줌
다진 소고기 100g
양송이버섯, 당근, 빨간 파프리카, 양파
양념
불고기 양념(설탕 1, 간장 1, 미림 작은 1, 깨, 다진 마늘, 다진 파), 참기름, 굴소스 약간, 간장
집중: 만들기(순서대로 하면 조리가 편리하다.)
재료 손질
제일 먼저 당면을 물에 모두 잠길 정도로 불린다.
모든 채소는 채 썰어 두고 부추는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놓는다.
볶기
모든 채소는 한 꼬집의 소금 간을 하며 볶아 식혀둔다.
(간을 해두면 각 채소의 맛을 살리고 모두 섞을 때 간을 맞추기가 쉽다. )
불린 당면과 불린 물 한 컵을 팬에 넣고 볶는다.
기본적인 당면의 간-기호에 따른 굴소스나 설탕 및 간장을 첨가하여 간을 한다.
당면 볶은 팬에 해동한 해물을 익힌 후 부추를 넣고 숨이 죽으면(부추는 너무 오래 익히면 뭉쳐질 수 있으므로 스치듯 볶아준다. 팬에 넣은 후 2분 내외로 불에 닿으면 마무리해도 잔열에 의해 익는다.) 먼저 볶아 둔 당면 볼에 옮겨둔다.
즐기기
잡채는 우리나라에서 잔치 음식의 상징 중 하나인 듯하다.
제시한 대로 해본다면 프라이팬 하나로 30~40분 내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재료 역시 집에 있는 채소나 남은 고기를 이용해 만들기 쉬운 음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먹고 남아도 활용도가 좋다.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잡채 군만두처럼 먹어도 좋고,
약간의 간을 첨가하여 달걀 볶음밥과 함께 잡채밥을 먹어도 좋다.
도시락 반찬으로 근사하게 짐 하나 덜어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