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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m Sep 22. 2016

해물 부추잡채

어려운 듯 쉬운, 쉬운 듯 어려운 음식

잡채가 맛이 있고 없고는 간이 맞고 안 맞고를 의미하는 듯하다.

'맛있는 재료가 모두 들어가는데 맛이 없을 수가 있어?'-"그럴 수 있다."

자칫 느끼할 수도 있고

자칫 간이 셀 수도 있다. (너무 달거나 짜거나 혹은 조미료 맛이 많이 나거나...)

혹은... 떡이 된 잡채를 보기도 한다.

이런 점을 보완할수 있는 방법으로

케이터링을 하다 보면 만든 후 12시간 동안 면이 엉켜 붙거나 떡이 지면 안 되고 식은 후의 간도 예상해야 하기에 사용했던 방법이다.

당면을 삶는 것이 아니라 면을 불린 후 볶아 주듯 익히면 당면 끼리 붙는 경우를 줄일 수 있다.

간 역시 한꺼번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각 재료에 간을 한 후 합쳐 놓은 간을 맞춰 주면 전체적인 간도 맞추기 편리하다.

집에서도 이 방법을 이용하면 잡채를 만드는 과정이 삶는 것보다는 더 간편하고 간을 맞추기 쉬워지는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부추와 잘 어울리는 해물을 이용한 잡채를 만들어 보았다.


차림의 선택: 해물 부추잡채

재료

당면(한국 당면+태국 당면_한국 당면보다 가늘다.) 2줌

= 당면이 모자라 사용했는데 조리시간이 단축되고 면도 이색적이고 전체적인 맛도 다르지 않고 좋았다.

냉동 해물 한 줌

부추 한 줌

다진 소고기 100g

양송이버섯, 당근, 빨간 파프리카, 양파

양념

불고기 양념(설탕 1, 간장 1, 미림 작은 1, 깨, 다진 마늘, 다진 파), 참기름, 굴소스 약간, 간장


집중: 만들기(순서대로 하면 조리가 편리하다.)

재료 손질

제일 먼저 당면을 물에 모두 잠길 정도로 불린다.

소고기는 불고기 양념에 재워두고

모든 채소는 채 썰어 두고 부추는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놓는다.  

냉동 해물은 미림과 후추, 생강가루나 즙을 넣어 비린내를 해동과 동시 제거해 둔다.

볶기

모든 채소는 한 꼬집의 소금 간을 하며 볶아 식혀둔다.

(간을 해두면 각 채소의 맛을 살리고 모두 섞을 때 간을 맞추기가 쉽다. )

불린 당면과 불린 물 한 컵을 팬에 넣고 볶는다.

어느 정도 볶아지면 양념에 재워둔 소고기와 버섯, 참기름 2T를 넣어 볶아주고 기본적인 당면의 간도 모두 맞춘 후 큰 볼에 옮겨둔다.  

기본적인 당면의 간-기호에 따른 굴소스나 설탕 및 간장을 첨가하여 간을 한다.

당면 볶은 팬에 해동한 해물을 익힌 후 부추를 넣고 숨이 죽으면(부추는 너무 오래 익히면 뭉쳐질 수 있으므로 스치듯 볶아준다. 팬에 넣은 후 2분 내외로 불에 닿으면 마무리해도 잔열에 의해 익는다.) 먼저 볶아 둔 당면 볼에 옮겨둔다.

나머지 볶아 둔 채소를 모두 넣고 섞는다. 모자란 간은 기호에 따라 첨가한다.

즐기기

잡채는 우리나라에서 잔치 음식의 상징 중 하나인 듯하다.

 정성과 고급 재료가 많이 들어가니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예쁘기도 하고 ^-^  그러다 보니 쉽게 접근이 어렵게 느껴진다.

제시한 대로 해본다면 프라이팬 하나로 30~40분 내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재료 역시 집에 있는 채소나 남은 고기를 이용해 만들기 쉬운 음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먹고 남아도 활용도가 좋다.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잡채 군만두처럼 먹어도 좋고,

약간의 간을 첨가하여 달걀 볶음밥과 함께 잡채밥을 먹어도 좋다.

도시락 반찬으로 근사하게 짐 하나 덜어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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