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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하루로맨스 Aug 09. 2015

이런 나, 정상인가요?

발랄함과 조신함의 사이

새치염색이 한 달을 채 못 간다.

특히,

정수리 부분에

집중적으로 올라오는 새치 때문에

- '음... 뭐랄까'

고생한 여자의 포스가 느껴진달까? (훗!)


그리하여 요즘 애용하게 된 아이템 중 하나가

지난 휴가 때 방콕에서

무려?

(한화)  천오백 원 상당의 가격을 내고 득템한

스냅백 -.-


- '음... 그런데... '

새치를 가리려고

모자를 뒤집어 쓸 때마다

이상한 죄책감이 든다.

낼모레 마흔에

이러고 다녀도 될까?


작년까지만 해도 쳐다보지도 않던

각종 영양제 정보를 검색하며

"약욕심"을 부리고 있음에도

ikon의 데뷔일 검색을 게을리하지 않는

(이중적인 행태들을 보이고 있는)

어정쩡한 자의식.


발랄하기엔 너무 나이 든 것 같고

좀 조신해져 보자니 아직은 근질근질한,,,

참으로 어정쩡한 내 나이.

그래도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유쾌하게" 나이 들고 싶다는 것.


철은 들지 말지언정,

꼰대가 아닌

어른이 되어가고 싶다는 것.


물론,

절대!

절대!

쉽지 않겠지만.


사적인 선곡 #2>

Littlest things /Lily Allen


도입부의 피아노 반주가 매력적이지만

무대 위에서의 릴리알렌이

훨~~~~씬 더 매력적이기에

라이브 버전으로 링크시켰다

피아노 전주를 제대로 느껴보시려면

원곡으로도 들어보시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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