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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 Aug 28. 2017

prologue, 연애와 글쓰기

연애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오늘 _덩굴장미







prologue, 연애와 글쓰기    

보통의 누구라면, 사랑받고 사랑하고 싶을 겁니다. 그래서 아마도 친구 여럿이 모이면 약속이나 한 것처럼 꺼내는 주제가 연애인가 봐요.    


비슷한 경험이 있다거나 혹은 각자가 가진 가치관에 대해 서로 가볍게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주제이긴 합니다만, ‘연애’가 말처럼 쉽지는 않죠. 그래서 연애에 대해 글을 써보고 싶었지만 쉽게 써지지 않는 주제가 연애이기도 했어요. 글을 써나가는 방식에 있어서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어요. 대부분 글들은 사연을 받아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주변 지인에게서 듣는 경험담에서 주제를 추려내는 방식이죠. 내 이야기, 혹은 남 이야기에 대해 해결책을 속시원히 제시하는 것, 이 방법이 속은 아주 후련하긴 한데 어쩔 때는 기분 한켠이 찜찜할 때도 있어요. 연애와 관련된 글을 지속적으로 쓰려 한다면 이와 같은 방식은 소재고갈의 우려를 덜어주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요.     


사람마다 다른 생각으로 접근해 여러 의견을 줄 수는 있겠지요. 그런데 '연애'를 주제로 다루는 글들이 범하는 우는 공감 없는 접근, 그저 글쓴이의 생각으로 끝나버리거나, 가치관이 없거나, 늘 뻔한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는 함정에 빠지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글을 시작하기 전에 가다듬는 의미로 서론을 길게 적어보았어요. 사람의 심리와 심리치료를 다룬 웹툰 <닥터 프로스트>에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한 사람에 대한 60억가지 표현'이라는 표현이 나와요. 발행글의 내용들은 글쓴이의 본성에 대한 내용들도 상당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뻔한 글이 되기보다 읽고 나서 마음에 남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요. 제 글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이제 어느덧 아줌마이면서, 서른 즈음을 지나고 있어요. 아쉽게도 연애 경험이 다양한 편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연애와 결혼의 다른 점을 좀 더 잘 알고 있다는게 다른 연애를 다루는 글을 쓰시는 분들과는 다른 점이면서 제가 가진 장점일 수 있겠네요.      


<연애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수요일>의 틀이 되는 대부분의 글들은 블로그에 있어요. 글을 발행하려고 보니 왜 그런지 모두 고쳐야 할 것 같아서 블로그 안에서 폴더명 "연애하고 싶은 여자"에 있는 글들을 모조리 개조해 내놓게 될 것 같아요. 글을 다듬어 브런치에 연재하기로 한 이유는 부족하지만 출판을 해볼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출판을 하고 인세를 받아봤으면 이라는 결코 소박하지 않은 꿈, 인세로 대학원에 복학했을 때 학비가 일부라도 해결됐으면 이라는 몹시 거창한 꿈, 여기에 한술 더 떠서 ‘나중에 연애하고 싶은 여자들을 위한 오후’라는 이름으로 오후에 모이는 집단상담 소모임을 만들어볼까 계획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책 한권으로는 세 가지 모두는 어려울지도 모르겠어요.    


예전 글들을 보니 몹시 오글거리기도 하고, 형편없는 부분들이 좀 있기도 하네요. 글을 처음 시작하면서 아직은 공부가 부족하다고 적어뒀던데, 저는 여전히 공부가 부족합니다.     


그런데다가 여전히 끈기 부족의 문제도 있군요. <연애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수요일>은 제목처럼 매주 수요일 약 30주 정도 발행 될 예정입니다. 한 번쯤 실현해보고 싶은 아이디어이기도 하면서 끈기부족의 문제를 조금은 보완하고자 꽃을 하는 친구와 콜라보로 연재합니다. 낭만윤X꽃처럼의 콜라보로 매주 발행 글과 함께 어울리는 꽃을 하나씩 소개해 드리고자 해요. 사족을 붙이자면, 필명과 달리 성격과 삶에 낭만이 없어서 한 번쯤 시도해 보고 싶었던 주제입니다.     


글에는 아이 둘 있는 아줌마의 지질함도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노력해 봤어요. 솔직하게 쓰고 싶은데, 브런치는 솔직하게 글을 쓸 수 있는 좋은 도구인 것 같아 블로그에 글을 적기 시작할 때보다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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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어느날, 장미    ⓒ2017. 꽃처럼 all rights reserved.


경복궁 근처 서촌 어디쯤, 길을 걷다가 봄볕을 마주보고 있는 사랑스러운 장미를 만났어요. 비너스의 아름다움 마저 이겨버렸다는 장미입니다. 아름다움은 물론 향기도 좋아요. 여기에 오랜 지속성 덕분에 장미는 오늘도 여전한 사랑의 상징이랍니다. 위 사진의 꽃은 덩굴장미네요. 분홍장미는 영원한 사랑을 의미한다죠. 장미는 종류에 따라 5월 중순부터 9월까지 볼 수 있어요. 사랑하고 싶은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은 꽃, 그래서 프롤로그에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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